Coffee Time

Coffee Time

지난 토요일 캘거리 한인회 주최로 개최한
104주년 맞이 삼일절 행사에 참석하였다.

시니어 나이일지라도
6.25 전쟁도 겪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그토록 혹독했다는 일제강점기는 더더욱 알지 못한다.
하지만, 역사 문헌을 통해 당시 상황을 살펴보니
실로 분함이 치밀어 올랐다.
특히, 유관순 열사의 마지막 유언을 읽으니
참담하여 몸서리에 치가 떨릴 정도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제 몫 챙기느라 나라 외면하는 자들도 있지만….

나라가 있어야 커피 향도 느낄 수 있지 않겠는가…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