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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척’하다가 비난을 받은 넨시 시장

비거주용 재산세를 놓고 캘거리 시장과 보수당의 캘거리 연방의원 사이에 벌어진 논쟁이 감정 싸움으로 번져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일(일)에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넨시 시장과 미셸 렘플(Michelle Rempel) 의원은 비거주용 재산세를 놓고 설전을 한바탕 벌였다. 그리고 10일(화)에 넨시 시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분명히 수학은 쉽지 않습니다(math is challenging). 하지만 그녀가 제대로 이해하리라 희망해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위터를 통해서 번져 나갔고 렘플 의원은 그녀의 공직 생활 중에 들어본 말 중 “가장 오만한 성적 차별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넨시 시장은 화요일 늦은 시간에 트위터를 통해서 사과했고, 렘플의원은 역시 트위터를 통해서 ‘lol’이라고 반응했다.

마운트로얄 대학교의 한 정치학과 교수는 넨시 시장의 발언이 과거 짐 프렌티스 전 주수상이 했던 “수학은 어렵지요(math is difficult)” 발언을 연상시킨다고 언급했다. 2015년 주 총선에서 당시 주수상이었던 짐 프렌티스는 NDP 당수인 레이첼 노틀리에게 이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그 사건은 총선의 분수령이 되어서 후에 NDP는 압승을 거두었다. 이 교수는 렘플 의원이 시민의 대변자로 등장했다면서 넨시 시장이 그런 수학 발언을 한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한편, 넨시 시장은 12일(목)에 기자들에게 렘플 의원의 ‘lol’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나는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캐나다 정치인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몇 시간에 걸쳐서 나를 ‘a-hole’이라고 지칭하기도 하고 ‘한심(pathetic)’하다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상한 행동입니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