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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도 총리를 면전에서 원망한 중년 여성

13일(금) 온타리오 Peterborough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트루도 총리와의 질의응답 시간에 한 중년의 싱글맘 여성이 트루도 총리와 캐서린 윈 온타리오 주수상을  공개적으로 원망했다. 54세의 캐시 카툴라(Lathy Katula)는 자신이 온타리오의 Buckhorn이라는 시골에 살고  있고 네 아이의 엄마이자 세 아이의 할머니이면서 하루에 15시간을 일한다고 밝히고는, 트루도 총리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실패할 것 같다(I feel like you’ve failed me)고 말했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350명의 사람들 앞에서 그녀는, “나는 자유당이 뭔지도 모르고 보수당이 뭔지도 모릅니다. 나는 그저 온타리오의 시골에 사는 기독교인이자, 열심히 일하는 싱글맘일 뿐입니다. … 나는 값싼 즉석 저녁음식(Kraft dinner)이나 핫도그 등 아무튼 살아 남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먹으면서 결국 내 집을 마련했고 나는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뭔가 잘못 되었어요, 트루도 총리. 내가 내고 있는 난방비와 전기료는 이제 모기지보다 더 많이 나옵니다. … 나는 일 년에 5만 불 정도를 벌지만 에너지 빈곤에 허덕이면서 살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5일 동안 집에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 네 아이의 엄마이면서 세 아이의 할머니이고 하루에 15시간을 일하는 신체 장애인인 나에게 이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2주에 한 번 받는 급여에서 이것 저것 떼고 남는 65불로 가족을 먹여야 하는 나에게 탄소세를 내라는 것이 말이 되는 일입니까? … ” 그녀가 발언하는 동안, 참석자들은 여러 번 크게 호응했다.

“나는 당신에게 우리 전기 시스템을 제대로 고쳐줄 것을 부탁합니다. 나는 당신에게 캐나다를 제대로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합니다. 나는 당신이 우리나라를 다시금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서 내가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 주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당신을 믿고 싶습니다.” 그녀가 말을 마치자 참석자들은 모두 기립하여 큰 박수를 보냈다.

이 타운홀 행사는 남부 온타리오에서 목요일과 금요일 양 일에 걸쳐서 트루도 총리가 직접 진행하는 네 번의 타운홀 행사 중 하나로서, 참석자에 대해서 미리 거르는 작업도 없었고 질문도 미리 조율하지 않고 진행했다. 지난 10년간 캐나다 총리가 이렇게 공개 석상에서 일반인으로부터 호된 공격을 당한 적은 없었다.

한편 이런 상황에 잠시 할 말을 잃은 듯 보였던 트루도 총리는, “어머니. 우리는 아직 탄소세를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건 앞으로 몇 년 안에는 시행되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하면서 현재 그녀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연방 정부와는 관계가 없음을 설명했다. 그는 비싼 전기요금은 온타리오 주정부가 다뤄야만 하는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우리의 행동양식을 바꾸도록 만듭니다. 이런 변화들이 우리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희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살아 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가정을 더 힘들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