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디자인으로 새단장한 캐나다 여권

여권 디자인은 해외여행을 할 때 나라를 대표하는 문서로 나라마다 색과 디자인이 아주 다양하다. 겉으로는 상당히 평범해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위조를 더 어렵게 만드는 실용적인 목적과 미적 감각을 더해 매우 창의적인 방법을 찾는다.

IRCC(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는 Canadian Bank Note Company에서 만든 새로운 캐나다 여권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 디자인은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사라지기도 하며 자외선 아래에서 디자인이 변경되는 등 모든 계절에 사용할 수 있는 여권이다.

새 캐나다 여권은 표지에 단풍잎이 있다. 앞면에는 큰 노란색 단풍잎이 있고 뒷면에는 윤곽선이 새겨진 작은 빨간 잎이 조합되어 있다. 비자 페이지 안쪽에는 자연을 강조하여 사계절을 표현한 삽화가 있다. 가을 장면은 호박을 들고 있는 아이들을 보여주고, 봄 장면은 새끼 곰과 함께 있는 모습이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삽화의 색상은 더욱 선명해진다.

새 여권은 찰스 3세 국왕이 새 왕실 문양을 제때 승인하지 않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문장을 포함하고 있지만, 영연방 국가에서 국왕 찰스 3세를 언급한 최초의 여행 문서 중 하나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여권 유효기간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몇 달 남지 않은 여권을 들고 떠났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록 여행 국가 체류 기간이 짧더라도 때에 따라서 나라별로 6개월 이상 유효기간이 남은 여권을 지참해야 입국을 허용하는 예도 있다. 현재 캐나다 여권 발급은 신청 후 약 20일이 걸리며 우편으로 배송받는 기간은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 급히 여권 발급이 필요한 경우는 비행기 표 등의 여행 증서를 들고 가 신청하고 다음 날 직접 찾을(Urgent pick-up) 수 있다. 이때 직접 찾는 비용 $110은 별도이다. 2~ 9일 이내 픽업이 가능한 익스프레스 픽업 비용은 $50, 10일 이후 찾을 수 있는 일반 픽업은 $20을 별도로 내야 한다. 그 밖에도 주말 픽업이나 도난 및 분실 시 재발급 비용 등은 따로다.

16세 이상은 유효기간 5년 여권 발급에는 $120, 10년 여권은 $160이며 0세에서 15세까지 여권 발급 비용은 $57이다. 또한, 여권 신청 후 온라인으로 진행 과정 확인도 가능하다.

캐나다 여권 겉지

캐나다 여권 속지

정리: 백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