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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한인 여성회에서 주최한, 제4회 캘거리 코리안 문화유산 축제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을 맞이하여 캐나다 전국 각지에서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4회 캘거리 코리안 문화유산 축제가 Calgary Art Development, Asian Heritage Foundation 및 다수 단체의 후원과 캘거리 한인 여성회의 주최로 지난 21일 마운트 로얄 대학교 벨라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알버타 산불로 인해 탁한 공기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 당일에는 행사의 대성공을 바라는 모두의 마음이 닿았던 것일까, 푸른 하늘 아래 성대하게 시작할수 있었다.

행사에 앞서 3시부터 5시까지는 봉사자들의 지원으로 어린이 전통문화 체험 및 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가족 모두가 함께 할수 있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서는 캐나다 최초 한국계 연방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 의원과 밴쿠버 견종호 총영사를 비롯 각계 각층의 축하 메세지 낭독과 더불어 한인 2세로서 한국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진영 군과 표소희 양의 멋진 사회로 시작하였다.

먼 고국에서 기꺼이 행사의 대성공을 위해 참여해 준 김미복, 강민호 전통무용가, 캘거리에서 20년 넘게 한인 여성회를 위해 봉사하다 토론토로 이주한 박연숙 전통 무용가는 한걸음에 캘거리의 행사를 위해 달려와 주었다.

에드먼턴의 사물놀이 팀 한빛의 기세높은 사물놀이 공연, 챈 리 태권도에서 보여준 파워풀한 태권도 시범,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 무용을 현대 무용에 접목한 퓨전댄스 강강술래를 선보인 에리카 진 무용가와 아마추어들의 열띤 연습으로 통해 완성해 낸 퓨전 아리랑 군무의 멋진 퍼포먼스, 멋드러진 섹소폰으로 한국 가요를 연주해주신 코리안 아트센터 소속의 섹소폰 그룹 더 브라더스의 공연은 펜데믹으로 인해 단절 되었던 사람과 사람의 정과 문화를 통해 얻을수 있는 가슴 따듯한 감성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아울러 이 페스티발을 위해 기꺼이 참여한 차이니즈 사자춤 팀과 하모니 규쟁(중국 전통 악기, 우리나라의 가야금과 비슷)팀의 수준높은 공연 또한 이 날의 축제를 한껏 달구었다.

놀랍게도 다양한 나라의 배경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지역사회에 얼마나 한인 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행사 전, 모든 티켓이 매진되어 티켓을 구할수 없었던 분들은 사전 행사였던 어린이 전통 문화 체험에만 참여하고 내년을 기약하기도 하였고, 참석하지 못했던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로비에서는 한인들의 작은 마켓과 코리안 아트센타 소속의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이 역시 수준높은 작품 감상을 할 수 있었다.

26명의 봉사자들 또한 음지에서 아낌없는 후원과 행사의 성공을 바라는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수준 높은 공연과 철저하게 준비된 행사 진행, 곳곳에서 느껴지는 참석자들을 위한 배려에서 한국인의 따듯한 정을 느낄수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캘거리 한인 여성회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