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바쁜 일상 속에서도 그윽한 커피 향을 맡으며 음악감상을 해 본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나는 음악을 좋아해서 올해 60 나이에 캘거리 분교 ‘기독음대’를 졸업했다.

 

역사 속에 수많은 음악가가 있지만, 오늘은 바이올린 천재인 이탈리아 태생 니콜로 파가니니(Nicolo Paganini)가떠올랐다. 깡마른체구에매부리코와 광대뼈… 기괴한 외모와 현란한 손놀림 때문에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음악가이다. 나를 깊은 묵상에 잠기게 했던 그의 일화 몇 가지가 생각난다.

 

한 번은, 파가니니가 런던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을 때,

한 허름한 노인이 템즈 강 주변에서 낡은 바이올린으로 연주하고 있었는데 모자 속에는 돈도 모이지 않았고 듣는 사람도 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파가니니가 “제가 한번 해 보아도 되겠습니까?” 라고 말한 뒤 낡은 바이올린으로 연주를 시작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많은 군중이 모여들었고 수북이 쌓인 돈으로 모자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낡은 바이올린 하나가 나왔는데 경매가 시작돼도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마침 이곳에 참석했던 파가니니가 낡은 바이올린 연주를 마치고 난 뒤 경매가는 치솟기 시작했다.

또 하나의 일화는 규모가 큰 자신의 독주회가 있었던 일이다. 연주 중 바이올린 줄이 하나씩 끊어지면서 한 줄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청중들은 더는 연주를 감상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남아있는 한 줄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었고 결국 청중을 열광으로 몰아넣었다. 훗날 바흐 작곡의 ‘G선상의 아리아’는 더욱 유명해졌다.

바이올린이 문제가 아니라 누가 연주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일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연주하신다면,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