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를 배웁시다

토론토 메이플리프스(Toronto Maple Leafs) (1)

1917년에 NHL이 생기면서 함께 창단된 토론토 메이플리프스는 원래는 이름도 제대로 가지지 못한 팀이었다. 그 이유는 NHL이 생긴 사연과 관련이 있다. NHL이 있기 이전에 NHA(National Hockey Association)이 있었고 여기에는 몬트리올 캐네디언즈, 몬트리올 완더러즈(Montreal Wanderers), 퀘벡 불독즈(Quebec Bulldogs), 오타와 세니터즈(Ottawa Senators), 그리고 토론토 블루셔츠(Toronto Blueshirts)가 소속되어 있었다. 그런데 토론토 블루셔츠의 구단주 Eddie Livingstone과 다른 구단주들 간의 알력이 심해지면서 다른 4개 팀은 토론토 블루셔츠를 몰아내고 싶었다. 하지만 규정상 불가능해지자 이 4개 팀은 따로 리그를 만들기로 결정했고 그래서 결성된 것이 NHL이다.

하지만 NHL을 만든 이 팀들은 토론토에 연고를 둔 팀이 있기를 바랐고, 그래서 토론토의 하키 경기장 Arena Gardens의 소유주인 Arena company에게 임시 팀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갑자기 팀을 만들 방법이 없던 Arena company는 토론토 블루셔츠에게 일 년만 팀을 빌리기로 하고 NHL 출범에 참여했다. 그리고 이 팀은 리그 첫 해에 스탠리 컵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첫 시즌을 우승으로 마감한 후 Arena company는 블루셔츠 소속 선수를 돌려주기로 했던 약속을 어기고 토론토 아레나 하키 클럽(Toronto Arena Hockey Club)이라는 팀을 창단하고 NHL의 정식 회원으로 인정받는다. 그에 더해서 Arena company는 자신의 경기장에서 NHL 팀만 경기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서 NHA 죽이기에 나섰다. 그러자 블루셔츠의 구단주인 Livingstone은 선수를 돌려달라고 소송을 걸었고, 지리한 법정 다툼이 시작되었다. 소송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Arena company는 주요 선수들을 대부분 팔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참혹한 시즌을 보내었다. 결국 1919년에 Arena company는 파산하게 되고 팀은 시즌을 제대로 마치지도 못한 채로 팔렸다.

Arena company에서 하키 팀 단장으로 있던 Charlie Querrie가 다른 사람들과 연합해서 이 팀을 인수한다. 그리고 팀 이름을 토론토 세인트패트릭스(Toronto St. Patricks)로 바꿨다. 그때까지 파란색이었던 유니폼 색상은 녹색으로 바뀌었고 이 팀은 1922년에 두 번째로 스탠리 컵을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