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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화답한 캐나다 행정부

24일(화) 캘거리에 머물고 있던 연방정부 각료들은 같은 날 발표되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Keystone XL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진행 명령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캘거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TransCanada Corp가 추진해온 Keystone XL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알버타의 오일샌드 지역에서 나오는 원유를 미국 걸프만에 있는 정제 공장까지 전달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는 환경 문제를 우려한 목소리 때문에 좌절되었었다.

24일 오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서에 서명함으로써 이 프로젝트가 다시 살아나기는 했으나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조건들은 재협상하겠다”고 기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언급해서 그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때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연방정부 자연자원부 짐 카(Jim Carr)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조건들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지만 크게 우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TransCanada가 미국 정부에 다시 프로젝트 허가 신청을 해야 할 것이며 재협상은 그 회사의 몫이라고 언급했다.

Keystone XL 프로젝트를 찬성하는 측은, 지난 2년 동안 낮은 원유 가격으로 인해서 큰 타격을 입은 알버타 주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면서 오일샌드 원유의 공급 용량을 높임과 동시에 원유 가격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야당 시절에는 Keystone 프로젝트에 냉담했던 레이첼 노틀리 주수상은 이번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명령을 NDP 주정부는 환영한다고 말하고,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알버타 에너지 회사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오늘 미국의 발표는 좋은 첫 걸음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얘기하는 일부 조건들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계의 목소리도 덧붙였다.

나히드 넨시 캘거리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조건들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 미국 대통령은 상업적 가치가 있는 일에 관심을 둔다는 신호를 보냈다.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이 파이프라인의 상업적 가치는 매우 높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경제 침체로 실업률이 10.2퍼센트에 달하는 캘거리에 좋은 뉴스라고 지적했다.

연방정부의 짐 카 장관은 온실가스 감소에 관한 파리 협정과 이번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충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는 에너지 산업의 일자리를 늘이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캐나다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이 두 가지는 우리 정책의 두 근간이며 함께 나아갈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