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를 배웁시다

토론토 메이플리프스(Toronto Maple Leafs) (2)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안착하는 듯 보였던 토론토 세인트패트릭스(St. Patricks)를 가로막은 것은 NHL 출범 당시 벌어졌던 토론토 블루셔츠와의 악연이었다. 자신의 선수들을 모두 뺏어간 것에 분노했던 블루셔츠의 구단주 Eddie Livingstone은 이미 Arena Company를 파산하게 만든 후에도, 법정 소송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했었고 토론토 세인트패트릭스는 이 골칫덩이 소송을 그대로 물려받은 상황이었다. 결국 Livingstone은 법정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토론토 메이플리프스를 만들었던 Charlie Querrie는 팀을 팔기로 마음먹었고 미국 필라델피아 쪽에서 온 20만 불 제안을 심각하게 검토했다. 하지만 Toronto Varsity Graduates의 감독이었던 Conn Smythe가 사람들을 끌어 모아서 16만 불의 자금을 만들었고 애국심을 자극해서 Querrie를 설득했다.

1927년 밸런타인데이에 Conn Smythe는 토론토 세인트패트릭스를 넘겨받았고 그 즉시 팀 이름을 토론토 메이플리프스로 바꾸었다. 이 이름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왜 이름을 메이플리프스로 했는지에 관해서 구단 측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활약을 펼친 Maple Leaf 부대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선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때 Maple Leaf는 고유명사가 되기 때문에 복수형은 Maple Leaves가 아니라 Maple Leafs가 된다. 1927년 시즌에는 미처 파란색 유니폼이 준비되지 않아서 녹색 유니폼으로 경기를 했지만 다음해가 되자 현재와 같은 파란색과 하얀색으로 이루어진 유니폼을 입기 시작했다.

1932년에 다시 스탠리 컵을 들어 올린 메이플리프스는 1940년대가 되자 황금기를 맞이한다. 이 시기에 스탠리 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해는 1942, 1945, 1947, 1948, 1949, 1951년이다. 특히 1942년의 우승은 3패를 한 후에 4승을 거두어서 유명하다. 7전 4선 승제 최종 결승전을 가지는 유명 프로스포츠에서 이렇게 막판까지 몰렸다가 뒤집어 우승하는 사례는 이때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50년대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메이플리프스는 1960년에 접어들면서 구단주가 바뀌고 새롭게 팀을 정비하여 1962년부터 1964년까지 연속으로 스탠리 컵을 들어 올렸고 1967년에는 마지막으로 스탠리 컵 우승을 차지한다. 그 후로 메이플리프스는 아직까지 스탠리 컵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비록 최근에 경기 자체에서는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지만, 토론토 메이플리프스는 NHL 소속 구단 중에서는 가장 구단의 가치가 높다. 현재 대략 미화 13억 불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스포츠구단 중에서는 37번째에 해당한다.

참고로 캐나다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점인 Tim Hortons를 만든 Tim Horton은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하키 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