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들은 한국의 아침 인사말은 ‘식사하셨어요?’ 또는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였다. 근래에 와서는  ‘좋은 아침입니다.’로 많이들 주고받는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인사말도 바뀌고 있다.

미국에서는 ‘기분이 어때요?’라고 눈을 마주치며 인사하고, 이곳 캐나다에서는 주로 ‘날씨가 좋죠”라고 웃으면서 인사한다. 이스라엘은 ‘샬롬(평안하세요)’, 터어키에서는 ‘나슬 스느즈(건강어떠세요)’, 인도에서는  ‘나마스테(당신 안의 신에게 경배합니다.)’라고 인사를 나눈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 배고픈 시절에는 식사하는 것이 중요했고 험난한 환경을 지나오던 한국인에게는 밤새 안녕한 것이 중요한 문제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웬만하면 끼니 문제도 없고, 예전처럼 환갑을 넘기기 어려운 시절은 아니니 그저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인사말로 활기찬 하루를 보내 보자는 뜻으로 많이 쓰는 것 같다.
오늘은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라는 인사말이 내 마음을 뒤흔든다.

19일자 디스타임 ‘한인 역사 인터뷰’ 기사에 실렸던 이태주 선배가 멕시코 여행중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친분이 가까웠던 어떤 분은 19일 저녁 카톡으로 안부까지 주고 받았는데 다음 날 비보를 듣게 되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해왔다.
지난 번 인터뷰때 대화를 나눈 것이 마지막 만남이었다. 늘 인자하고 따뜻하게 대해 주시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