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하루 중 말하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말이라는 수단이 필요하다. 글이나 동작으로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주로 말을 통해 전달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본다.

말에 따라 상대를 기분 좋게 할 수도 있지만,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말은 우선 생각에서 시작되어 마음을 거쳐 입을 통해 나오게 된다. 생각이 올바르지 못하고 마음이 온유하지 못하면 아름다운 말이 나올 리 만무하다.
가끔 “저 사람은 참 조용하네.” 혹은 “이 사람 정말 시끄럽네”라는 말을 듣는다. 이는 성품의 문제보다는 말수가 적고 많음이 아닌가 싶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는 구절이 생각난다. 나의 둘째 이모는 대화를 나눌 때면 항상 얼굴을 바짝 대고 눈을 마주치고, 온화한 모습으로 내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신다. 짧게 묻는 말 외에는 주로 듣기만 하신다.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을 다 털어놓게 되어 속이 시원해지고 가슴 속에 답답하게 묶여있던 것들이 다 풀어지는 것을 느끼곤 했었다.
세월이 지난 지금 한국에 계신 이모를 만나 커피 한 잔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