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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Justin Trudeau/Twitter

선거제도 개편을 포기한 트루도 총리

지난 1일(수) 트루도 총리는 새로 임명된 민주주의 제도부 장관 카리나 굴드(Karina Gould)에게 보낸 편지에서 “선거제도 개편은 당신의 필수 업무가 아닙니다”라고 적었다. 이로써 그가 연방 총선거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연방 선거제도 개편은 사실상 없던 일이 되었다. 그는 캐나다 전역에서 다양한 의견을 들었으나 캐나다인들이 현재의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에 큰 호응을 하지 않았다면서 선거제도와 관련된 국민투표의 가능성도 제거했다.

트루도 총리는 연방 자유당 대표선거와 연방 총선거에서 거듭 현재의 소선거구제(first-past-the-post)를 2019년 총선거 전에 고치겠다고 약속했었다. First-past-the-post란 선거구의 최다 득표자가 선출되는 방식으로서 과반수 득표를 차지하지 못한 후보가 선출된다는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어 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비례대표제 등이 있다.

오랫동안 비례대표제를 요구해 온 NDP 당은 새로 임명된 굴드 장관으로부터 트루도 총리의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기대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연방 보수당은 현재의 선거제도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에 대해 반가워하는 기색이었지만, 현 정부가 공약을 어긴 것에 대해서는 맹비난했다.

선거제도 문제와는 별도로 트루도 총리는 새 장관과 국방부 장관 및 공공안전부 장관에게 캐나다 정치 시스템의 사이버 보안을 당부했다. 그는 캐나다 정치 및 선거 활동에 해커가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을 분석하도록 CSE(Communications Security Establishment)에게 요청하라고 편지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