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진출처: Justin Trudeau/Twitter

트루도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지난 13일(월)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미국을 방문하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캐나다와 미국이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두 나라의 국경을 통한 무역이 지속될 필요가 있음을 공감했다.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서 양 측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서 캐나다 총리와 미국 대통령 사이의 첫 대면 만남이 잘 진행되었음을 알렸다. 트럼프는, 미국이 캐나다와 같은 이웃을 두고 있어서 진정 행운이라면서, “우리는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자유를 정말로 사랑한다 … 미군과 캐나다군은 함께 전쟁터에 나갔고 함께 싸웠으며 함께 피를 뿌리면서 특별한 유대감을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조적인 관점을 보여주는 부분도 있었다.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난민과 이민자와 관한 자신의 명령을 방어하면서 “우리는 잘못된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지만, 트루도 총리는 캐나다가 “지속적으로 열린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발표문에는 캐나다와 미국 사이의 노동력 이동과 무역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힘을 합치기로 했음을 밝혔다. 또한, 환경에 신경쓰면서 일자리를 창출할 에너지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공동 목표도 언급했다. 양 측이 함께 하기로 한 계획에는 국경과 오대호 지역을 포함해서 환경 분야의 많은 협력 분야도 포함되어 있다.

트루도 총리의 이번 미국 방문에는 외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안전부 장관, 재무부 장관 등이 함께 했는데, 가장 큰 목표는 캐나다를 미국의 보호무역 압력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협상하고, 국경세를 재검토하며, ‘미국산 제품 중심’의 보호주의를 다시 복원할 생각을 하고 있다. 매일 국경을 통해서 20억 불이 넘게 미국과 교역을 하고 있는 캐나다에게 이런 보호주의 정책은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가장 큰 관심은 멕시코와의 무역 협정이라고 말했으나, 국경 무역을 좀 더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는 캐나다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도 ‘약간 손을 댈 지(tweak)’ 모른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캐나다의 여성 기업인들을 모으고 진행된 원탁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트루도 총리는 여성 일자리에 초점을 둔 대책반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계가 “여성이 일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곳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트루도 총리는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장벽을 뛰어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가 참석했는데, 참석자와 의제를 정하는 데 일조를 했다. 이 고위직 회의는 그녀의 정치적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