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진출처: 캘거리 헤럴드

더글러스 갈랜드에게 종신형 선고

지난 2월 17일(금) 알버타 고등법원 판사 데이비드 게이츠(David Gates)는 더글러스 갈랜드(Douglas Garland)에게 종신형을 선고함과 동시에 75년간 가석방 신청을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갈랜드가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을 때까지 살아 있다면 그의 나이는 129세가 된다.

게이츠 판사는 갈랜드에게 할 말이 있냐고 물었으나 할 말이 없다는 답을 듣자, “이 사건보다 더 사악하고, 잔인하고, 끔찍하게 폭행과 유괴와 고문과 살인이 합쳐져 있는 상황을 생각하기란 어렵다. 갈랜드 씨. 당신은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이 무고한 세 명에게 준 공포와 테러는 보통 사람의 이해를 넘어선 것이다. 말문을 닫게 만드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검사인 셰인 파커(Shane Parker)는 갈랜드의 범죄를 한마디로 요약했다. “그것은 악 그 자체이다.”

이 사건은 2014년 6월 30일에 발생했다. 당시 54세였던 갈랜드는 캘거리 SW에 살고 있던 당시 66세 앨빈 리크니스(Alvin Liknes)와 53세 캐시 리크니스(Kathy Liknes) 및 그들의 5살 난 손자 네이선 오브라이언(Nathan O’Brien)을 폭력적으로 납치해서 에어드리에 있는 그의 농장으로 데려온 후 살해했다. 파커 판사는 이 세 명의 살인이 각각 다른 동기가 있다면서 가석방 제한 기간을 각각 별도로 산정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판사의 판결에 앞서 16일(목)에 배심원단은 갈랜드에게 세 번의 일급 살인죄를 적용했다. 3명의 여성과 9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갈랜드가 용의주도하게 세 사람을 살해했다는 파커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파커 검사는 갈랜드가 일 년이 넘게 앨빈 리크니스와 분쟁을 벌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갈랜드의 할아버지가 자신의 이름으로 출원한 석유시추펌프 특허를 놓고 분쟁이 이어졌지만 이 펌프로 돈을 벌지는 못한 상태였다. 또한, 파커 검사는 갈랜드가 캐시 리크니스에게 빠져 있어서 그녀를 살인에 포함시켰고, 네이선은 사건 당일에 하루 잠을 자러 왔다가 이 일에 말려들었다고 주장했다. 검사의 주장에 따르면, 이 세 사람은 납치되던 당시에 살아 있는 상태로 갈랜드의 에어드리 농장으로 옮겨졌으나, 그곳에서 고문 후 살해되었고 시신은 토막이 난 후에 불에 태워졌다. 앨빈 리크니스의 DNA는 시신을 태운 통 안에서 발견된 새까맣게 탄 조각에서 발견되었고, 캐시 리크니스의 DNA는 소각로 옆에서 발견된 옷 조각에서 검출되었다. 네이선의 DNA는 집 안에서 발견되었는데 대형 고기 써는 톱에서도 발견되었다. 2014년 7월 1일에 이 지역을 공중촬영한 사진에서는 이 세 사람이 기저귀만 입은 채로 갈랜드의 집 마당에 눕혀져 있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그동안의 5주에 걸쳐 진행된 재판에서 갈랜드의 변호인인 킴 로스(Kim Ross)는 갈랜드가 리크니스의 캘거리 집에 갔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으나 배심원단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비록 피해자의 집에서 지문이나 DNA가 전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파커 검사는 몇 가지 증거를 제시했었다. 먼저 갈랜드의 집에서 비어 있는 신발 상자가 발견되었는데, 해당 신발(Dr. Scholl’s Delta 2 runners)과 유사한 신발을 현장에서 발견된 피 묻은 신발 자국과 비교해 본 결과, 거의 일치했다. 또한, 농장에서 발견된 것 중에는 검식반원들이 범죄 현장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 입는 Tyvek 옷이 세 벌 발견되었는데, 파커 검사는 갈랜드가 이 옷을 입고 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