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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희/노블 아카데미 원장

이민은 태어나고 자란 모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를 함으로써 나의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다.

2005년 IELTS 점수를 받고 서류접수를 한 2년 후 캐나다 대사관으로부터 랜딩 통지를 받았다. 영주권을 취득하여 이민을 결정하면서 막내딸인 나는 친정엄마와 갈등이 빚어졌다. 이국 땅에서 고생하려 한다며 말리셨던 것이다. 그러나 난 우리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고 싶었다.

우리 가족은 2008년 2월 시동생과 시댁 친척들이 있는 토론토에 랜딩했고 그 해 6월 한국에서 94년부터 해왔던 교육사업인 학원을 찾아 캘거리에 정착하게 되었다. 현지 IELTS 채점관, 변호사, 학교 교사 등을 만나서 함께 연구하며 가르친지어느덧 9년. 프로그램의 특성상 전세계 사람들을 접하게 된다. IELTS 아카데믹 고득점이 필요한 외국인 의사들, 영주권 신청을 위해 IELTS 제너럴 또는 CELPIP 점수가 필요한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 성적 향상과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하는 초중고 학생들. 이들이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였을 때 특히 영주권을 받았다는 소식, 목표했던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내가 하는 일에 정말 보람을 느끼게 된다.

돌이켜보면 밤늦게까지 프로그램 생각하고 연구하며 애썼던 우리 부부의 노력도 있었지만, 막내딸을 보내고 걱정하셨던 친정 어머니의 새벽기도 덕택이 무엇보다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 뿐만아니라 이 곳에서 우리 가정이 무엇보다도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 주셨던 것 같다.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친정 부모님의 돌봄을 받았던 아이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딸은 이제 대학 2학년, 1학년이었던 아들은 올해 Full IB 고등학생이 된다.

세계 여러 나라 출신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깨닫기도 하며 간접 경험을 통해 배우기도 했다. 매 순간 내 삶에 동행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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