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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회사를 유치하려는 캘거리의 야심

캘거리 시의 간부들은 캘거리를 기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미국 실리콘밸리를 떠나려는 인력들을 흡수할 생각을 구체화하고 있다. 캘거리경제개발(Calgary Economic Development)의 대표인 매리 모란(Mary Moran)은 그녀와 넨시 시장이 작년 5월에 실리콘밸리를 방문해서 기술 회사들의 위성 사무실(satellite office)을 캘거리에 유치하기 위해 홍보에 나선 바가 있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뽑히기 전부터 미국 쪽에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라기보다는 우리에게 재능있는 인력들과 친환경적인 사무 공간이 있다는 사실과 캐나다 달러가 약세라는 점이 더 큰 요인이었다”고 모란은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미국의 새로운 정치적 환경이 이런 노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미국 회사들, 특히나 최고 경영진들은 전에 비해서는 더 귀를 기울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7일에 행정명령을 통해 7개의 아랍 국가로부터의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후에 실리콘밸리의 인재를 끌어 들일 만한 곳으로는 주로 밴쿠버와 토론토 및 몬트리올이 거론되어 왔다. 모란은 무턱대고 사람을 끌어들일 생각은 없다면서 캘거리경제개발이 지난 6개월간 ‘가장 가능성이 있는’ 미국 회사들과 산업 시장을 집어내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2월 초에 열린 한 위원회 회의에서 넨시 시장은 밴쿠버가 실리콘밸리 인력들의 탈출구로 자리매김하려 한다는 기사를 언급하면서, 캘거리도 거기에 동참해야 하고 좀 더 앞서 나가야 한다고 말한 바가 있다. 그는 후에 기자들에게, 올해에 미국을 방문해서 캘거리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사실 우리는 캐나다 역사에서 중요한 시점에 있다. 우리가 현 상황을 잘 관리한다면 다음 백 년을 위해 새롭게 우리를 정의해서 엄청난 혜택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심에 지역구를 둔 드루 파렐 시의원은 캘거리가 캐나다의 다른 도시에 비해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캘거리는 살기에 훨씬 비용이 덜 들고 여유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으므로 토론토나 밴쿠버에 비해서 우위에 있다. 첨단 기술 회사는 이곳에 쉽게 세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캘거리에서 기술전문 분야에 고용된 인력은 이미 70,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Brookfield Institute가 2016년 7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나와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에는 기술 전문 회사가 71,000개 정도 있으며 종사자는 864,000명으로 나타나 있다. 이는 캐나다 전체 고용의 5.6퍼센트이다. 기술전문 기업이 가장 집중되어 있는 도시는 몬트리올이고 그 뒤를 토론토가 따르고 있고 밴쿠버와 캘거리, 오타와, 케임브리지-워털루 등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