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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Flickr

의사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네요

캘거리 대학교의 공공정책 대학 마일즈 레즐리(Myles Leslie) 박사가 미국에 있는 세 군데 병원의 중환자실 근무자들을 관찰하여 작성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의사와 간호사들은 근무 시간의 90퍼센트 정도를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Health Services Research 논문집에 발표된 이 논문은 일 년 동안 세 곳의 중환자실에서 모은 446시간의 관찰 자료에 기반하고 있다. 컴퓨터를 사용해서 환자의 건강 정보를 확인하는 데 쓰이는 시간은 전체 근무시간에서 평균적으로 49퍼센트 정도였으나 심한 경우에는 90퍼센트까지 올라갔다.

레즐리 박사는 병원에서는 이미 이런 자료 관리 일이 근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런 일은 환자의 몸을 고치고 환자와 소통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흘러나오는 자료를 관리하는 것이다. 큰 문제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컴퓨터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다보면 환자들 입장에서 의사가 무관심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고, 의사와 간호사와 사회 복지사 간의 의사소통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구 과정에서 환자나 환자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딸을 환자로 둔 한 아버지는, 의사들이 와서 숫자를 본 후 환자는 무시하고 떠나버린다고 말했다”면서 “이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간은 걸릴지 모르겠으나 병원과 의과 대학에서는 보건 관련 전문인들에게 환자를 다룰 때 좀 더 균형감 있게 접근하는 법을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비영리단체인 Canada Health Infoway가 작년에 지원해서 진행된 연구는 컴퓨터를 이용한 의료의 장점들을 내세우고 있다. 그 연구결과는, 다른 기술들과 함께 전자 의료 기록을 사용함으로써 캐나다에서 2015년에 2억 불의 비용을 절약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절감 비용에는 환자기록지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 감소와 중복된 검사의 감소 등이 포함되어 있다. Canada Health Infoway의 부대표는 전자 의료 기록이 환자가 의료진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환자와 의료진과의 관계를 종종 향상시킨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전자 기록을 사용하면 의료 품질이 좋아진다는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