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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ikipedia

도시를 되살린 경험을 공유하러 온, 피츠버그 전 시장

산업의 변화는 도시의 생명에 영향을 미친다. 한때 강철 도시로 이름을 날리던 피츠버그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에서 철강 산업이 쇠퇴하면서 피츠버그도 함께 쇠락했다. 젊은이들이 떠나기만 하던 이 도시를 변모시켜 이제는 첨단 산업의 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섰던 톰 머피(Tom Murphy) 전 시장이 캘거리를 방문했다. 지난 3월 2일(목) 캘거리에서 열린 Calgary Downtown Economic Summit에 참석하기 위해 온 머피 시장은 소중한 조언을 캘거리에 해주었다.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시장을 역임한 그는 캘거리 시민들이 일단은 석유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말하고 미래를 위해 대안이 되는 비전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것은 점진적일 수가 없습니다. 과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언제나 그 변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석유 산업은 다시 돌아 올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음. 우리도 ‘철강 산업은 다시 돌아올 거야’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라고 그는 회상했다.

30년 전의 피츠버그와 현재의 캘거리를 완전히 동일하게 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비슷한 점들이 있다. 두 자리 실업률과 25퍼센트를 넘어가는 다운타운 사무실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는 캘거리처럼 피츠버그도 한 개의 산업에 거의 종속되어 있었다. 시장이 붕괴하자 실업률은 치솟았고 철강소와 사무실은 텅텅 비기 시작했다. 1970년대와 1990년대 사이에 피츠버그의 인구는 젊은이들이 떠나면서 50만 명이나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 후로 피츠버그는 구글, 애플, 우버,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들이 자리잡은 기술 중심지로 변모하였고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인구도 다시 증가해서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생동감 있는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런 부활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었다. 피츠버그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과감한 생각을 하였고 때때로 논란이 될 만한 생각들을 밀어붙였다. 머피 시장는 취임한 첫 달에 시공무원 자리를 150개나 날려 버렸고 여기서 확보한 자금으로 피츠버그 개발기금(Pittsburgh Development Fund)을 만들었다. 이 기금으로 그는 버려져 있던 1,500에이커 규모의 철강소 부지를 사들인 후 민간업자와 손을 잡고 주거 및 상점 지역으로 재개발했다. 이와 함께 기업가 문화를 심기 위해 노력했고, 졸업 후에 실리콘 밸리로 탈출하려 하는 재능 있는 젊은이들을 붙잡았다. 여기에는 펜실베이니아 주정부의 지원도 도움이 되었다. 펜실베이니아 주정부는 펜실베이니아에 사무실을 만드는 벤처캐피털 회사에게는 공무원연금기금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덕분에 벤처캐피털 회사가 전무하던 피츠버그는 현재 17개의 벤처캐피털 회사가 소재해 있고, 이 회사들은 지역 신진 기업가나 스타트업 회사들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

또한, 피츠버그는 지역 대학교와도 긴밀히 협력했다. 기술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연구가 상용화되는 방법을 함께 찾았다. 이런 노력은 결실을 맺어서 우버는 카네기멜론 대학교의 로보틱시 센터에서 연구원들을 고용해서 자율주행차량 기술을 개발했고, 현재 우버는 최초의 자율주행자량을 피츠버그에서 운행하고 있다.

캘거리 경제개발기구(Calgary Economic Development)의 대표인 메리 모란은 Downtown Economic Summit에서 얻은 것을 보고서로 작성하여 2017년 2사분기에 시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모임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더 강력한 비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