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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판사 로빈 캠프 사임 발표

성폭력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왜 무릎을 모으고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던져서 큰 파장을 일으켰던 로빈 캠프 판사가 사임을 발표했다. 변호사에 의해 배포된 발표문에서 그는 3월 10일 자로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캐나다 사법위원회(Canadian Judicial Council)에서 사임을 권고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루어졌다. 캐나다 사법위원회는 로빈 캠프 판사의 행위는 사법부의 공정성과 진정성을 “명백하면서도 심대하게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의 보고서는 연방 법무장관에게 보내질 예정이었으나 그의 사임 발표로 인해서 의회 표결에는 들어가지 않게 되었다.

2014년에 캠프 판사는 캘거리 법원의 주법원 판사로 재직하던 중, 성폭력 재판에서 피해자를 ‘피고(accused)’라고 여러 번 지칭했고, ‘고통과 섹스는 때때로 함께 온다’는 말을 했다. 이 재판에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되었던 피고는 무죄로 석방되었다. 그 후 항소법원은 재판을 다시 할 것을 명령했으나 지난 달에 이 피고는 다시 무죄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