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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이 말라 비틀거리는 캘거리 예술계

3년째 경제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캘거리에서 예술계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그동안 에너지 관련 회사들은 캘거리에서 예술계의 충실한 고객들이었으나 어려운 시장 환경 때문에 돈줄을 조이면서 예술계에 대한 후원도 크게 줄였다. 4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Alberta Theatre Projects 측은 이달 초에 후원을 요청하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한 바가 있다. 이 극단은 5월 1일까지 상당 액수의 현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다가올 시즌을 제대로 마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곳의 기업 후원 액수는 3년 전에 원유가 배럴당 100불이 넘던 시절에 비해서 현재는 70퍼센트나 줄어들었다. 새로운 연극에 초점을 두고 있는 이 극단은 자금이 예산 대비 400,000불이나 모자라는 상황이었다가 호소문을 발표한 후에는 200,000불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캘거리 시에서 예술 관련 단체를 이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예술에 대한 시의 지원금이 가장 작은 곳 중 한 곳이 캘거리라고 지적했다. 캘거리 시는 인구 한 명당 6.5불의 예술 지원금을 시에서 지원하는 반면에 밴쿠버는 19.36불에 달한다고 한다.

Theatre Calgary의 경우는 아직까지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으나 전반적인 극단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캘거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경우도 관람객의 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판매되는 좌석의 종류가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