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이른 새벽 문밖에는 뜻밖에도 눈이 아닌 봄비가 내리고 있다.

커피 향이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글의 형식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다. 하지만 글을 쓴다.

살아가면서 그냥 스쳐 지나가 버릴 수 있는 것들, 혹은 기억하고 싶은 추억들을 정리해 보고 싶어서이다.
나의 학창시절 때는 중학교 입학시험이 있었다.

좋은 학교에 들어가고 싶어서? 아니, 부모님의 기대를 져버릴까 봐 그 어린 나이에 밤늦게까지 숙제하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공부했던 생각이 난다. 5위권 안에 드는 명문 중학교에 합격하기 위해서…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소위 3위권 안에 드는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똑같이 고된 생활을 반복했었다.
나이든 지금 조용히 생각해 본다. 남은 관문은 무엇일까?

과거에는 지식에는 관한 시험이었다면, 현재에는 남은 생을 마감하기 위한 지혜의 시험이 있지 않나 싶다.

나이 50이면 학력의 평준화, 60이면 외모의 평준화, 70이면 건강의 평준화라는 말이 있다.

나만이 특별하고 내 생각만이 옳고, 나만큼은 오늘과 같은 내일이 반드시 온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일 것이다.
남은 인생 얕은 지식 다 내려놓고 이웃 사랑하며 지혜의 관문을 통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