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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플레임즈를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구요?

지난 3월 29일(수) 캘거리 플레임즈의 대표이자 최고경영자인 켄 킹이 토론토에서 했던 폭탄 선언이 캘거리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켄 킹은, 캘거리 시가 새 경기장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연고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고 발언을 했다. 킹은 플레임즈가 “협박”이나 “꼼수”를 부리지는 않을 것이지만 시의회가 새 경기장에 관해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그냥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협박과 꼼수는, 과거에 에드먼턴 오일러즈의 소유주인 다릴 카츠(Daryl Katz)가 새 경기장 건설을 에드먼턴 시에서 결정짓지 못하고 있을 때 시애틀을 방문했던 악명 높은 사건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그가 “그런 날은 절대 오지 않으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이기는 했으나, 이 발언을 전해 들은 캘거리의 하키 팬들은 두 편으로 나뉘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그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그냥 그 경기장을 지어라. 내 세금을 써도 좋다. 시에 공공 ‘예술’ 작품 같은 걸 만드느니 경기장을 짓는 것에 찬성한다”는 식의 의견을 올린 반면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이건 주민 투표에 부쳐야 한다. 그게 그렇게 좋은 생각이면 왜 잘 나가는 사업가들이 자기 돈을 들여서 짓지 않는 거냐? 왜 부자들이 내리는 멍청한 결정에 납세자들이 코가 꿰어야 하는 거냐?”라며 반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켄 킹은 4월 2일(일) 오후에 발표문을 통해서 진화에 나섰다. “그건 우리가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이었고 만약 캘거리에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그때가서 우리가 뭔가 결심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논리적으로 팀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안이 포함될 수가 있다”고 말한 그는, “우리는 캘거리 시민과 알버타 남부 주민들을 위해 좋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캘거리 시의 고위 공무원들과 사적으로 계속 만날 것임을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킹의 발언은 지난 주 월요일에 나히드 넨시 캘거리 시장이 CalgaryNEXT 프로젝트는 이미 끝난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킹의 발언을 들은 넨시 시장은, “캘거리 플레임즈의 소유주는 팀을 옮기겠다는 협박을 하지 않겠다고 캘거리 시민들에게 여러 번 확인해 주었다. 나는 그들이 그런 입장을 바꾸지는 않았다고 본다. 대화를 계속 진행하면서 나는 이번 플레이오프를 즐길 계획이다”라고 논평했다.

CalgaryNEXT 프로젝트와, 빅토리아 공원에 짓는 플랜 B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 아직 시의회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