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문선의 실타래

인간진화의 고도단계를 출산의 측면에서 보면 알을 낳을 때이다

알을 낳는 포유류

야생의 동물들은 대개 태어나자마자, 또는 몇 시간이 지나면 혼자 걷거나 먹이를 찾아 나선다. 대개의 포유류는 새끼를 낳으며 젖을 먹여 키운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는 기간은 길어야 1~2년이다. 그런데 유독 인간이 낳은 새끼만이 오랜 시간 돌봐야 혼자 독립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가장 진화한 동물로서 생태계 최정상에서 군림하지만 개별적 존재로서는 나약하기 그지없다. 포유류가 새끼를 낳는 것은 당연하게 보이지만 오리너구리(별칭:오리주둥이)와 가시두더지(별칭:바늘두더지)는 포유류임에도 불구하고 알을 낳는다. 7일에서 10일정도면 알에서 부화하여 어미의 젖을 먹으며 자란다.

 

인간이 알을 낳는다면

인간이 알을 낳는다고 하면 왠 정신 나간 소리냐고 할 것이다. 그렇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포유류 중에는 알을 낳는 동물이 있다. 인류의 진화가 현명하게 이루어진다면 필자는 인간이 알을 낳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번 생각해보자! 만약 인간이 알을 낳는다면 일단 여성들은 환호할 것이다. 우선 여성들은 더는 임신과 출산으로부터 고통 받지 않아도 된다. 알을 낳게 되면 임신기간이 10개월이 필요하지 않다. 아마 임신 후 한 두 달이면 난생할 것이다. 그리고 알을 품는 것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할 수 있다. 손자, 손녀를 가장 예뻐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하여 아빠도 이모도 삼촌도 할 수 있다. 혹자는 말 같지 않은 이야기라고 할 지 모르지만 만약 인간이 알을 낳는 방향으로 진화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결국 알을 낳는 역할을 대신할 인큐베이터를 개발할 것이다. 물론 어느 시대에서든 이러한 물질물명을 거부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는 사람은 항상 있다. 모든 것이 가능함에도 10개월의 임신기간과 출산의 고통을 이기고 새끼를 낳겠다는 엄마는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지카 바이러스의 도전

인간의 유전자는 다양성으로 바이러스를 이겨나가고 있다. 국경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이주의 자유(일부 국가는 거꾸로 가고 있다)로 전세계는 복합민족이 되어 가고 있다. 이와 같은 지구촌의 세계화는 일국의 관점에서 보면 인종간의 결합으로 다양한 유전자를 갖게 되어 특정의 바이러스에 모두가 희생당하는 일을 줄여준다. 즉 다양한 면역력을 보유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식물들은 한곳에 군집하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나 인간이 재배하면서 한곳에 집중 군집한다. 따라서 병균이 발생하면 한 순간에 재배식물이 병들어 죽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런데 전 지구적 차원에서 보면 이렇게 인종간 결합에 의해 탄생한 복합민족이 한편으론 하나로 획일화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날 지카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번져 모든 여성이 임신이 불가능해진다면 그것도 돌연변이 지카 바이러스가 등장하여 일시적 불임이 아닌 영구적 불임이 된다면 인류는 멸족할 것이다. 그러나 본능적으로 종족번식을 추구하는 호모 사피엔스는 난자와 정자를 채취 수정할 것이며, 수정란을 보호하고 출생할 때까지 산모를 대체할 인큐베이터 같은 기구를 이용할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인간이 알을 낳는 것과 같은 것이다. 수정란이 인큐베이터에서 길러지니 인큐베이터가 알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위의 글은 인류의 재앙에 따른 선택이지만 만약 임신과 출산을 거부하는 여성이 늘어나게 된다면 이 또한 우리의 닥쳐올 미래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본다.

 

4차 산업의 위험 요소

 

첫째로 거대 공룡기업의 탄생이다.

거대 기업간의 인수와 합병을 통해 특허기술과 자본은 거대 공룡기업에게로 집중될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창업하는 신규기업은 이 거대 공룡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이들이 쌓아놓은 높은 시장진입장벽을 넘기란 아주 어려울 것이다. 특히 네트웤의 대표적 기업인 구글, 아마존, 유튜브, 페이스 북 기업의 공고함은 더 강해질 것이다.

 

둘째 실업률의 급증이다.

초기 산업혁명시대에는 단순노동을 기계가 대신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일자리 감소를 가져왔지만 4차 산업혁명에서는 전 분야에서 발생할 것이다. 단순노동을 기계가 대신했을 때 전문직의 영역은 인간의 몫이었지만 상위의 역할인 전문직을 기계가 대신하게 되면 정확도와 규칙성을 위해서 단순노동도 기계가 대신할 것이다. 기계간의 조합이 기계와 인간간의 조합보다 적절할 것이다. 많은 직종이 사라질 것이고 새로운 직종이 탄생하겠지만 그 자리는 인간노동자의 몫이 아니라 인공지능에 의해 통제되는 로봇(가정, 산업분야)의 몫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에 의한 인간역할 축소 및 대체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셋째 빅데이터의 위험

구글 신은 당신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있다.

우리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모바일 폰을 이용하여 구글에 질문한다. 그 순간 구글에 당신의 위치와 시간, 질문이 저장된다. 수시로 구글 검색을 하는 순간 당신은 당신의 모든 것을 구글에 고백하는 것이다. 구글은 그냥 앉아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모든 다리를 지나는 차량 및 사람에 대해 안면을 인식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테러를 예방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한다. 테러가 불 특정한 다수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면인식을 통해서 테러범이 테러를 저지르기 전에 걸러내겠다는 것이다. CCTV는 범죄예방과 사후 범인을 검거하는 데 이미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실시간으로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는 모든 사람의 얼굴을 저장하게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개개인의 성향과 기타 등등을 포함해서 말이다. 국가의 역할이 국민의 자유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 하나의 국가 통제 또는, 기업통제가 탄생하는 것이다. 우리의 일 거수 일 투족이 그대로 노출되는 유리 안 삶이다. 바코드가 찍힌 영화 속 인간의 삶이 보인다.

탐욕스런 이윤추구와 끝없는 경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자본주의가 생산성의 정점인 4차 산업혁명을 낳았으나, 그 산고의 고통이 채 가시기도 전에 4차 산업혁명은 자신의 몰락을 초래할 괴물로 돌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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