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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결혼 1년 차

호주에서 만나 한국에서 결혼 그리고 캘거리에서 신혼을!

4년 전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가게 되었는데, 남편도 역시 그렇게 호주에 와 있었다. 호주에서는 연인이라기보단 친한 오빠로 여겨졌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나에 대한 마음을 꾸준히 보여주던 모습에 감동하여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다.

호주에서 돌아온 이후 남편은 캐나다 유학을 계획하고 있었고, 나는 졸업 후 무역회사에서 야근에, 주말도 없이 일하면서 힘들고 지치게 되자 호주에서 생활했던 그때가 그리워졌고, 나도 캐나다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이런 우리들의 계획을 들으신 부모님께서는 부부가 되어 같이나가도록 권하셨고, 캘거리로 오기 전, 지난해 3월 14일 우린 혼배 미사를 통해서 평생의 반려자가 되겠다고 서약을 했다.

캘거리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하면서 나의 삶은 많이 달라졌다. 요리를 전혀 하지 않던 내가 삼시 세끼 백 선생 요리 레시피를 보며 끼니마다 메뉴 걱정을 해결하고, 생전 쓰지도 않던 가계부도 작성하기 시작했으며, 학교 다니는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하며 생활비를 벌기 시작하였다. 또한, 캘거리에 살면서 피부에 피가 날 정도로 건조해졌다. 피부과에 예약을 했는데 3개월 후에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 후 건조한 날씨가 눈까지 영향을 주어 몇 달 사이에 급격히 시력이 떨어졌고, 매일 충혈되고 뻑뻑함이 반복되었다. 그러나 안과 의사를 만나려면 3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서둘러 한국행 비행기를 탔고, 한 달간 치료를 받고 돌아왔다. 돌아보니 캘거리에 오고 난 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앞으로의 신혼생활은 재미있고 행복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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