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진출처: Flickr

제대로 스낵을 싸오지 않았다고 복도에서 먹어야 하나요

자폐증을 가진 1학년 학생이 학교가 권장하는 스낵을 싸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복도에서 스낵을 먹었다며 해당 학생의 부모가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6살인 이 소년은 자폐증이 있으나 비교적 사회성이 높아서 일반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그 소년의 어머니는 스낵으로 바나나빵을 싸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몸에 좋은 스낵을 먹어야만 한다면서 신선한 과일과 야채만을 허용하고 있어서 바나나빵을 싸 온 이 소년은 복도에 나가서 먹으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자폐증이 있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에 제한이 많다면서 아이에게 무엇을 먹일 것인지를 학교가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분개했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같은 반 아이들로부터 배척당함으로써 상처를 받고 학교에 대한 반감을 키울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캘거리 일반 교육청의 영양 관련 정책을 보면, 학교에서는 오직 건강한 음식과 음료수만 제공되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나 부모가 싸주는 스낵이나 점심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 CBE는 발표문을 통해서 그 정책은 부모가 싸주는 스낵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때때로 학교는 스낵 시간을 교육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학교와 언쟁을 벌인 이 어머니는 학교 행정가들의 기분을 맞춰 주려고 아들의 식단을 바꿀 계획은 없다면서 아이가 잘 먹는 음식을 싸서 보낼 것이라고 말하고는, “나는 사람들이 나에게 아이에게 뭘 먹이라고 말하는 것이 싫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