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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Athletic Therapist@ CBI Health

축구 경기할 때 선수들이 부상당할 경우, 약품 상자 들고 뛰어들어가는 사람 있잖아요, 제 직업이 바로 그거예요.사람들이 흔히들 팀 닥터로 알고 계시는 데요, 의대졸업생이 아니라 의사는 아니지만 진단, 치료, 재활훈련으로 다시 일선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직업입니다. 일반 물리치료사(Physiotherapist)보다 근육, 인대, 뼈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하기 때문에 운동선수들과 조금 더 밀접하게 일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다닐 때는 캘거리 대학교에서 Kinesiology 로 2학년까지 마친 후, 마운트로얄 대학교에서 3학년 과정을 거치며 캘거리 대학에서 인턴과정을 하고, 다시 캘거리 대학교로 돌아와 4학년을 마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현재는 마운트로얄에서 4년제 과정을 통해 자격을 취득하는 과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근무 중 부상 당한 환자들은 WCB (Workers’ Compensation Board)의 추천을 받아 CBI Health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하다 다치신 분들 중에는 최대한 회복을 늦추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때론 고액 연봉을 받던 환자가 부상 후 받게 될 수입이 이전과는 큰 차이가 나서 낙심하는 경우도 있어요. 환자들에게 동기부여를 주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 환자가 오면 한 시간정도 면담을 통해서 환자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반면, 운동선수들은 빨리 회복해서 돌아가고 싶어 의욕이 넘치므로 오히려 재활훈련에 있어 페이스조절을 할 때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WCB이외의 개인환자들도 따로 받아 치료해드리고 있습니다. 재활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제 경우에는 물리치료사들이 흔히 쓰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어디서나 응급처치와 재활치료가 가능합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것 이외에도, 최근에는 캐나다 유도 국가대표 훈련장에도 다녀오고, 현재 고등학교 풋볼팀 담당 메디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올림픽과 월드컵에서도 athletic therapist로서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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