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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친화적인 직장환경을 만들겠다는 알버타 주정부

알버타 노동부 장관 크리스티나 그레이는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알버타 주정부가 진행해 온 컨설팅이 곧 끝난다면서 고용 표준 수칙을 현대화하고 “가정 친화적인 직장환경”을 만드는 방향으로 그 결과물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1988년 이래로 이런 고용 관련 수칙들이 바뀐 적이 없다면서, 19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영화들을 거론했다.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는가’, ‘빅(big)’, ‘다이 하드’가 극장에 걸리던 시대에 만들어진 고용 관련 수칙들이 현재에도 그대로 통용되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그녀는,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은 알버타가 캐나다 내에서 가장 고용 관련 수칙이 뒤처져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녀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해고로부터 보호되는 휴가일수가 다른 주에 비해 알버타 주는 턱없이 작다. 일례로 알버타 주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병가를 낼 수 있기는 하지만 법으로 보호되고 있지는 않다. 캐나다의 다른 주에서는 병가를 내더라도 해고를 당하지 않도록 되어 있으나 알버타 주에서는 이에 대한 확실한 규정이 없다. 온타리오 주에서는 무급 병가를 일 년에 열흘까지 쓸 수 있도록 보장해 주고 있다. 또한, 알버타는 출산 휴가를 얻기 위한 최소 근무 일수가 가장 길다. 퀘벡 주의 경우에는 최소 2주를 근무하면 출산 휴가를 받을 자격이 생기지만 알버타 주는 52주를 일해야만 한다.

한편, 알버타 주정부는 노조 활동 및 단체 협상을 규정하는 노동 관계 수칙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와일드로즈당과 PC당은 모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와일드로즈 당대표인 브라이언 진은, 주정부가 알버타 주민을 고용하는 사업체에 안정감을 주는 신호를 명확하게 줄 필요가 있다면서 이 노동 관련 검토는 매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각을 세웠다. 그는 주정부의 컨설팅 기간이 충격적으로 짧다고 지적하고 온타리오에서는 근무환경에 관한 법규를 검토할 때 2년이나 걸렸음을 상기시켰다. 에드먼턴 상공회의소의 대표인 재닛 리오펠도 컨설팅 기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말하면서, 알버타가 30년 동안 이런 수칙들을 검토하지 않기는 했으나 그 덕분에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노동 시장을 유지해 왔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노동부의 관리들은 현재까지 컨설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