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진출처: Pixabay

트럼프에게 주눅들지 않겠다는 알버타 낙농업계

지난주 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위스콘신에서 연설을 통해 캐나다가 위스콘신 주민들에게 ‘불공정한’ 낙농 규정을 가지고 있다고 캐나다를 비난한 것에 대해서 알버타 낙농업계 관계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금요일에 Alberta Milk라는 단체는 성명서를 발표해서, 캐나다산 우유, 치즈, 버터, 요거트 및 이런 제품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농업 마케팅 시스템을 홍보하는데 “쫄거나 얻어 맞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단체는 알버타 주에 있는 521명의 낙농업자를 대표하는 곳이다.

이 단체의 대표이면서 알버타 Ponoka 근처의 Stradow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톰 쿠트스트라(Tom Kootstra)는, “우리의 마케팅 시스템은 우리나라에서 작동하는 것이며, 캐나다인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다른 나라에서 이래라저래라 할 것은 아니다”라고 일갈하고 “우리의 공급 관리 시스템은 많은 무역 협정을 통해서 캐나다에 가장 잘 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의 공급 관리 시스템에서는 캐나다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되는 유제품의 양을 엄격하게 통제하며 수입 제품에는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이 시스템이 불필요하게 보호 위주로 되어 있으며 시장에서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Alberta Milk 측은 이 시스템 덕분에 가격이 안정되며 농장을 보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Montreal Economic Institute의 최근 보고서는, 캐나다의 유제품 분야에 있는 공급 관리 시스템이 유제품 가격을 끌어 올려서 매년 캐나다인이 258불을 더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Alberta Milk 측은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서, 캐나다 유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전세계에서 가장 개방되어 있고 경쟁이 심하다는 뉴질랜드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유제품에 대한 규제를 풀었던 영국이나 호주는 오히려 소비자 가격이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5일(화) 트위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캐나다 낙농업을 거론하면서, “좌시하지 않겠다. 두고봐라!(We will not stand for this. Watch!)”라고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