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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Vancouver Sun

어린이보다 노인이 더 많아지는 캐나다

2016년 인구조사 결과, 캐나다에서 65세가 넘는 노인의 비율이 15세 이하 어린이의 비율과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0년 전 베이비부머 세대가 태어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비율이다. 50년 전에는 노인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8퍼센트였던 반면에 어린이의 비율은 34퍼센트였다. 이렇듯 노인의 비율이 어린이의 비율과 같아진 것은 캐나다 역사 이래 처음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 따르면 100세가 넘는 노인의 수도 크게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캐나다인이 점점 나이가 들어갈 뿐만 아니라 점점 더 오래 산다는 데 의견을 일치한다.

연방정부는 올해 연도에 노인들을 위한 복지 혜택으로 511억 불을 지출할 예정인데, 2022년이 되면 637억 불까지 올라가리라는 전망이다. 126억 불이라는 액수는 자유당 정부가 주택과 아동 복지에 쓰려는 액수를 훌쩍 넘어선다. 문제는 연 5.7퍼센트라는 이 상승폭이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에 비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캐나다 통계청에서 30년 동안 근무한 전문가는, “매년 경제 성장의 어느 정도까지를 노년 인구들을 위한 비용으로 써야 할지에 대한 캐나다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주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 결과는 캐나다가 G20 국가 중에서는 아직도 젊은 축에 속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 전문가는, 캐나다가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 비해서는 그래도 아직 노인 인구의 비율이 낮은 수준이라고 말하고, 이런 국가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국가의 사례에서 배운 내용은 이미 현실에 반영되고 있다. 도시 기획자들은 캐나다인들이 최대한 집에 머무를 수 있는 방향으로 도시를 설계하고 있고, 정부나 기업에서는 65세 이후에 은퇴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준다거나 젊은 층과 노년 층을 모두 고용하는 회사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