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에게 일격을 가한 전직 캘거리 헤럴드 기자

지난 10월 1일(토),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과거 납세 기록을

공개해서 그의 대권 가도에 일격을 가한 뉴욕타임스 기자인 수잔 크레이그는

1990년에 캘거리 헤럴드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언론계에 정식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캘거리 대학교의 정치학과 학생이었던 그녀는 평생 특종을 찾게끔 만든

“보도의 첫 맛”을 캘거리 헤럴드에서 맛보았다고 말했다.

동료 기자인 데이비드 바스토우(David Barstow), 러스 부에트너(Russ Buettner), 메간

투헤이(Megan Twohey)와 함께 그녀가 작성한 특종의 첫 줄은 다음과 같다.

“뉴욕타임스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도널드 J. 트럼프는 1995년 소득세 신고에서

9억1600만 불(미화)의 손실을 신고해서 세금 감면을 받았으며, 이 세금 감면을 통해

그 후 18년에 걸쳐 연방 소득세를 합법적으로 내지 않았을 수 있다.” 이 확보자료란

뉴욕타임스의 크레이그 편지함으로 배달된 노란색 봉투에 들어 있던 트럼프의 세금

신고 서류이다.

이 보도에 의한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해서 트럼프 측에서는 음모론으로 계속 대응하고

있으며, 서면 발표를 통해서 “이 기사에 들어 있는 유일한 새 소식이라고는 20년도 더

된 세금서류가 불법적으로 확보되었다는 점과, 일반적인 기성 언론과 마찬가지로

뉴욕타임스도 힐러리 클린턴 편이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곳이라는 것이다”라고

반발했다.

이 보도는 수잔 크레이그에게도 파급효과를 만들고 있다. 그녀는 갑자기 유명인이

되었고 전 세계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고 있다. 그녀는 이런 관심이 불편하다고 털어

놓았다. “만약 내가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원했다면 케이블 방송으로 갔을 겁니다.

나는 혼자 일하는 편이고, 종이에 생각을 말로 쏟아 놓는 것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했다.

캘거리 헤럴드에서 일할 때 그녀는 자전거 속도제한, CTrain 탈선 등의 기사를

다뤘었다. 그녀는 정치학을 전공하고 언론학 학위가 없는 상태에서 언론사에

취직하기가 힘들었다면서 캘거리 헤럴드에서 정식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한 것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캘거리 헤럴드에서 일하다가 글로브앤메일을 거쳐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선임기자로 일했으며 2010년에 뉴욕타임스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