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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19세, 학생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뻤어요. 투표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어떤 분을 뽑았냐고요?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를 열심히 본 후 제 마음을 결정하여 투표했어요.

한국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법과 정치 과목을 맡으신 선생님께서 정치에 관한 다양한 활동과 함께 선거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어서 빨리 나도 투표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으면 하고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19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17년에 제가 몇 살이 되어있을까 계산해보았더니 딱 19살이 되는 해였어요. 그때부터 손꼽아서 2017년을 기다려왔죠. 지난해에 있었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나이가 되지 않아선거할 수가 없어 아쉬웠어요. 올해 대통령 선거가 예정보다 빨리 치러진다는 사실을 안 후, 재외선거 공지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렸어요.

캘거리에 오게 된 것도, 제가 결정한 거예요. 한국에서도 다니던 학교가 혁신학교라고 해서 뭔가 특별할 거라 생각해서 다녔는데, 그렇지 않음을 깨닫고는 1학년 중간고사를 준비하던 어느 날 학교생활에 회의가 들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경험을 위해 캐나다에서 학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침 삼촌(아빠 친구)이 이곳 캘거리에 살고 계셔서 그분께 이메일로 궁금한 것들을 여쭤보았어요. 제 이 메일을 받으시고는 아빠와 삼촌(아빠 친구) 두 분이 제 학교 문제를 상의하고 계셨더라고요. 삼촌은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믿는 친구 두 분이 있는데 그 중 한 분이시거든요. 그렇게 캘거리로 오게 된 지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문과를 택한 후, 수학 성적이 점점 올라가면서도 과연 내가 잘 선택한 걸까 고민했었는데, 캘거리에서 학교 다니면서는 수학과 과학, 이 두 과목에 흥미가 더욱 생기게 되었고, 캘거리 대학교 공대에 지원하여 합격하였어요. 한때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한국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활동했던 방송반 시절에는 방송계로 진출하고 싶기도 했지만, 이제는 지금 선택한 엔지니어링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취재 : 백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