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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John Hogan/Twitter

녹색당과 연정에 합의한 BC주 NDP, 파이프라인 건설에 먹구름

5월 29일(월) 오후 2시에 BC주 녹색당 대표 앤드루 위버는 기자회견을 통해 NDP를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총선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한 현 집권당인 자유당은 물러나고, 역시 과반수를 얻지 못했으나 녹색당과의 연대를 형성하여 전체 과반수를 넘긴 NDP가 BC주의 새 주정부를 출범시키게 되었다. BC주 NDP의 대표 존 호간이 BC주의 36번째 주수상이 되었다.

일요일에 녹색당과 자유당은 빅토리아 호텔에서 비공개 협상을 진행했으나 밤 9시 30분에 앤드루 위버 녹색당 대표가 두 당의 차이가 너무 크다면서 협상을 중단했다. 자유당은 재무부 장관과 수력자원부 장관이 동원되어 월요일 오전에 회의를 재개하려 준비했으나 위버는 회의를 취소하고 그 대신 녹색당이 NDP와 연대할 것임을 통보했다. 클라크 현 주수상은 급히 위버 녹색당 대표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이미 위버 대표는 발표장으로 떠나서 성사되지 못했다.

의사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이루어진 기자회견에서 위버 녹색당 대표는 이번 결정이 BC주의 이익에 최대로 부합하는 것이었다고 자평했다. 16년 만에 야당에서 집권당으로 올라선 NDP의 호간 대표는,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44명의 의원들과 함께 빨리 착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자유당은 43석을 얻었고, NDP는 41석, 녹색당은 3석을 얻었다. NDP와 녹색당이 연정을 구성함으로써 44석으로 과반수는 넘겼으나, 향후 주의회 의장을 선출하게 되면 투표권을 가진 의원의 수는 43명으로 줄어들어서 자유당의 의원수와 동일해진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BC주의 정치 지형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 되었다고 평했다.

한편, NDP와 녹색당은 Kinder Morgan의 Trans Mountain 파이프라인 확장 공사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 왔었다. 이들은 연방정부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BC주는 이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탈리아 순방 중에 BC주의 정권 교체 소식을 전해 들은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Kinder Morgan 파이프라인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 파이프라인에 대해 내린 결정이 캐나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사실과 증거에 기초해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BC주의 정권이 누가 되든지 간에 이 사실과 증거는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레이첼 노틀리 알버타 주수상은 파이프라인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결정은 이미 났다”면서 파이프라인은 알버타와 캐나다에 모두 이익이라면서, 특히 BC주에도 큰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정말 솔직히 말해서 BC주는 밴쿠버와 Lower Mainland의 주택 가격 상승에만 기대어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더 강력한 경제 성장을 필요로 하며, BC주 안쪽의 사람들은 이 파이프라인이 제공하는 일자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현실입니다”라고 그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