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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estJet/Blog

웨스트젯에 노조를 결성하기 위해 경쟁하는 두 단체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이면서 그동안 노조 없이 운영되어 왔던 웨스트젯에 노조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웨스트젯은 종업원을 ‘동업자’로 지칭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을 자랑으로 여겼으나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달에 이 항공사의 조종사들이 투표를 통해 비행 조종사 노조(Air Line Pilots Association)에 가입하기로 결정하자, 이제는 3,000명이 넘는 승무원들을 대표할 노조를 만들기 위해 WestJet Professional Flight Attendants Association(WPFAA)과 Canadian Union of Public Employees(CUPE)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WPFAA는 약 1,200명의 노조 가입 신청서를 받은 상태이며, 앞으로 약 200명만 더 확보하면 노조 설립을 위한 투표 발의의 조건인 40퍼센트를 넘기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 가입 신청서의 유효기간이 6개월이고 웨스트젯이 승무원을 추가로 채용하고 있어서 확보된 숫자가 유동적이라는 점이다. 또한, CUPE의 경우는 이미 캐나다에서 10,000명이 넘는 항공 승무원들을 대표하고 있지만 2006년과 2013년에 웨스트젯에 노조를 만드려다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1996년 창립한 이래 20년이 넘게 노조 없이 유지되어 온 웨스트젯에 노조 결성 움직임이 생기게 된 것은, 최근 웨스트젯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가항공사와 국제노선 확장 때문인 것으로 관련자들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