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반대에도 승인된 Harvest Hill 골프장 재개발
캘거리 북서쪽에 위치한 Harvest Hill의 9홀 골프장 재개발을 놓고서 개발업체와
주민들 간의 갈등이 이어져 온 가운데, 지난 4일(화) 시의회는 개발업체의 제안서를
승인했다.
한때 알버타에서 가장 힘든 9홀 코스로 알려졌던 Harvest Hills Golf Course는 2014년
11월에 Cedarglen Homes에 팔렸고, 이곳에 주거용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인해 이곳 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은 바가 있다. 이 골프장은 2016년 2월에 문을
닫았고 8월 말 경에 캘거리기획위원회(Calgary Planning Commission)는 캘거리
시의회에 대지의 용도변경을 승인하라고 권고했다.
Northern Hills 지역자치회(Community Association)의 대표인 릭 런디(Rick Lundy)는
716호 규모의 이 주택 개발을 “전력을 다해 반대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다. “이 모든
과정들이 끔찍하다”고 말한 런디는 지역자치회가 캘거리시의 대부고발자(whistle-
blower) 프로그램을 통해서 불만을 접수한 상태라고 밝히고, 이 골프장 재개발 서류에
시관리들이 ‘비도덕적이면서 진실하지 못한 위반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런디는 Northern Hills 지역이 이미 지원서비스 부족을 겪고 있다면서 더 많은 주택을
건설하면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의 표결에 앞서서 주민 수십 명과 시의원들, 시장이 발언권을 얻어서 열띤 찬반
의견을 제시했으나 지역개발계획 수정안은 11-3으로 통과했고 재개발 제안서는 9-
5로 통과되었다.
Northern Hills에는 5개의 커뮤니티에 약 58,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Harvest
Hills에는 7,568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의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시는 골프장
재개발에 반대하는 편지, 이메일, 전화를 약 5,500건 받은 반면, 찬성하는 편지는
5통을 받았다. 이곳 외에도 캘거리에는 6곳의 골프장이 최근에 문을 닫았고 주택
개발을 추진하는 중이다. 지난 4월에는 Hamptons Golf Club의 일부를 주택단지로
개발하려는 신청서가 시에 접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