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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구 박사/ 매릴랜드 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The Center for Business as Mission 공동대표

97년도에 밴프에서 재스퍼로 여행한 적은 있지만, 캘거리에는 처음 방문입니다.
내가 사는 곳은 메릴랜드 주의 Ellicott City라는 역사적인 도시인데, 거기에서 40분 거리에 메릴랜드 대학교가 있습니다.

이번에 캘거리에서 BAM 세미나를 열게 되었습니다.
BAM 은 나의 삶의 여정 속에서 만난 사역입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세 가지 고민이 있었는데, BAM 을 만난 후로는 그 각각의 고민이 결국 한가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교회의 리더쉽 이슈였습니다. 교회에서 성경은 가르쳐 주지만 교회 안의 리더쉽과 조직에 대한 문제는 제대로 된 이해와 정립된 게 없었습니다. 결국, 교회가 힘들어지는 이유가 이것으로부터 발생하는데도 말이죠.
반대로, 그게 잘 통합되어있는 교회는 생명력을 갖고 움직이고 있더군요.
그래서, 이게 뭘까? 하고 궁금해하다 결국 지금 내가 다루고 있는 ‘Organizational Behaviour(조직 행동)’라는 전공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깨닫게 되는 것은 리더쉽은 교회에 반드시 발생하는 이슈이지만 비종교적인 영역이며 이 이슈를 잘 다룰 수 없었던 것은 교회가 종교적인 영역이라는 담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고민은 비즈니스 세계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직장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특히 교회에서 자라난 청년들이 직장을 잡게 되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세상에 들어가게 되면서 신앙이나 교회와 멀어지게 되는데, 이들의 세상에서 겪는 고민과 도전에 대하여 교회가 여전히 제대로 된 이해나 관심조차 주지 못한다는 것을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 안에서 비종교적인 영역의 무관심과 이해의 부족이 교회 밖의 세상 속에서도 그대로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죠.

세 번째 고민은 선교와 전도였습니다. 전도와 선교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선교단체에도 참가하고 주위에 많은 사람이 선교사로 헌신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장인어른 역시 선교지에서 오래 섬기셨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들어오는 소식은 선교적 상황이, 특별히 강력한 이슬람 국가에 계신 분들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것을 보고는 전통적인 접근 방식의 한계를 보게 되었고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연변과학기술대학교에서 선교하셨던 조원상 교수를 안식년으로 메릴랜드 대학교로 모셨습니다. 그 해가 2007년으로 ‘평양 대 부흥 100주년’이란 주제로 부흥을 꿈꾸며 함께 이야기하며 기도하던 중에 한 청년이 나누어 준 ‘Business as Mission’이라는 비전을 듣게 되었을 때 그동안 가져왔던 나의 모든 고민이 결국 하나로 모이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그 비전 안에 교회와 선교 그리고 비즈니스가 다 들어있음을 보게 되었고, 이 사역이 저의 부르심 임을 알게 되었고 이 일을 위하여 조원상 교수와 본격적으로 연구에 들어간 것이 The Center for Business as Mission의 시작입니다.

취재 : 백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