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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algary Police Service/Facebook

첫 순직 경찰을 기억하려 모인 캘거리 경찰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7년 7월 2일 캐나다의 날 불꽃놀이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시각에 캘거리 경찰관 아서 던컨은 절도 용의자를 쫓던 중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그는 캘거리에서 현장 근무 중 사망한 최초의 경찰관이었다. 그의 목숨을 앗아간 흉기는 전날 밤 전당포에서 도난되었던 45 구경 콜트 리볼버 권총이었고 총알은 그의 머리와 가슴에 박혔다. 이 총소리는 캐나다의 날 행사의 소란스러움에 묻혀 신고되지 않았고, 새벽 2시가 되어도 연락이 되지 않는 던컨을 걱정한 동료들이 수색에 나서서 새벽 4시 40분에서야 한 시민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지난 7월 2일(일)에 캘거리 경찰관들은 캘거리 소방관, 캘거리 응급요원들과 함께 모여 아서 던컨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캘거리 경찰서장 로저 채핀은, “10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여전히 경찰의 안전에 유사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면서 “아이러리하다”고 말했다.

아서 던컨의 죽음은 여전히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그 당시 경찰은 여러 단서를 확보하기는 했으나 결국 막다른 길에 부딪혀서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얻었던 단서는 1979년에 BC주 서리의 한 병원 간호사가 했던 신고였다. 이 간호사는 자신이 돌보고 있던 환자로부터 고백을 들었는데, 사건 당시 그 환자는 친구와 함께 차를 몰고 현장을 지나다가 한 남자를 태워서 Palliser Hotel까지 데려다주었다는 것이다. 그 환자는 그 후 그곳에서 경찰이 살해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자신이 범인의 탈출을 도와주었다는 두려움에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기로 친구와 다짐했다고 한다. 이 신고를 접한 캘거리 경찰은 장기간에 걸쳐 재조사를 벌였지만 결국은 범인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