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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witter

[Stampede 2017] 스탬피드를 빛내준 전국구 정치인들

‘지상 최대의 아웃도어 쇼’를 정치인들이 그냥 지나치기란 쉬운 일이 아닐 듯싶다. 일단,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 비용 대비 노출 효과는 확실히 보장될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캘거리가 서부 캐나다의 주요 도시이자 보수주의자의 거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보수 정치인은 본거지를 지키기 위해, 진보 정치인은 세력을 확장시키기 위해 스탬피드를 놓치지 않는다.

그런데 올해 스탬피드에는 예외적인 상황도 벌어졌다. 연방 NDP의 현 임시 대표를 포함해서 곧 있을 대표선거 출마자들이 모두 스탬피드 축제를 건너뛰었다. 현 임시 대표인 토마스 멀케어는 작년에는 참석했으나 올해는 어차피 새 대표 후보로 나서지 않아서인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제는 선거에 출마한 네 명의 후보들인데, 일부는 다른 행사와 일정이 겹쳐서 못 왔고 어떤 이는 다른 일로 곧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연방 보수당의 새 대표로 얼마 전에 선출된 앤드루 쉬어(Andrew Scheer)는 올해 처음 스탬피드를 방문했다. 7월 7일에 축제장을 둘러본 그는 7월 8일에는 한 끼 식사에 185불을 받는 정치자금 모금행사를 가졌다. 구경도 하고 돈도 모으는 일석이조의 행보였다.

녹색당 대표 엘리자베스 메이는 7월 6일 아침에 Memorial Park에서 녹색당이 진행한 아침식사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후, 7월 7일에는 Stampede Party에 참석했다.

처음에는 안 올 것처럼 이야기가 돌았던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7월 15일(토)에 나타나서 아침에는 팬케익을 굽고 오후에는 Stampede Indian Village를 방문한 후 로데오까지 보고 갔다. 그의 방문이 사람들의 큰 관심사가 된 이유는, 먼저 그가 캐나다의 날 기념식에서 모든 주와 준주에 감사하면서 알버타만 쏙 빼먹은 사고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는 곧 정정하고 사과까지 했으나 한번 토라진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스탬피드 축제에 와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 두 번째는 더 최근에 공개된 오마르 카다르 보상금에 대한 반감이다. 오마르 카다르는 한때 에드먼턴에 머무른 바가 있기도 했고, 알버타에는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했던 군인과 그 가족들이 있어서 형평성을 놓고 불만의 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