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캘거리의 7월과 8월은 모두가 휴가철인 분위기로 들떠있는 듯하다.
특히, 2017년 올해는 캐나다 150주년을 맞이해서 그런지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지난 일요일 스탬피드 축제는 좋은 날씨와 더불어 성황리에 마쳤다.

나도 이번 주일은 보우네스 공원에서 야외예배를 드리며 모처럼 교우들과 느긋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틀에 매여 바삐 지내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면서 과거를 돌이켜보고 미래를 재정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학창시절 여름방학이 생각난다.

이곳 캐나다는 여름방학이 두 달이어서 길지만, 한국은 고작 한 달여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시간을 쪼개서 썼는지도 모르겠다. 먹을 것, 즐길 것 등 들뜬 마음으로 나름 철저하게 계획을 짜고 용돈을 아껴 경비를 마련하였다. 그리고는 기차를 타고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거다. 텐트 치고 모닥불 피우고 기타 치며 노래도 부르던 시절…
20여 년 전 캐나다에 이민 온 첫해는 야영도 많이 했고 가깝거나 먼 곳으로 여행도 많이 다녀 보았다. 하지만 근래에는 그런 기회가 쉽지 않았다.

한인합창단, 수요 미술 등 많은 모임이 7월 또는 8월까지 방학을 보내고 있다.

모두 다시금 재정비하고 힘찬 나날들 보냈으면 한다.
나 자신도 여름이 가기 전에 텐트 치고 모닥불 피우며 조용한 시간을 가져보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