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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라이드 축제에는 정복을 입은 경찰은 참가할 수 없습니다

올해 9월 3일에 열릴 27번째 캘거리 프라이드 축제에서는 정복을 입은 경찰이 행진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최 측이 발표했다. 이로써 캘거리는 뉴욕, 핼리팩스, 밴쿠버에 이어서 경찰의 참가에 제한을 둔 도시가 되었다. 이미 진행된 토론토의 프라이드 축제에서는 Black Lives Matter 토론토 지부가 행진을 중간에 중단시키고 정복을 입은 경찰을 빼 달라고 요구해서 결국 해당 경찰들은 제외되었다.

캘거리 경찰서장 로저 채핀은 성명서를 통해서, 이런 결정에 실망했다고 솔직히 밝히고는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경찰과 LGBTQ 커뮤니티 사이에 이루어진 진전을 허물어 뜨리지는 않겠다고 천명했다.

캘거리 프라이드의 대표인 제이슨 킹슬리는 캘거리 경찰 및 시민단체들과 충분히 논의를 나눴다면서, “캐나다 곳곳의 다른 프라이드 단체들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많은 도시에서 경찰과 테이블에 앉아 의견을 교환하기가 어려운데 캘거리 경찰은 기꺼이 토론에 참여해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라고 인정했지만 행진에서 경찰복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존중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드 축제는 Stonewall 폭동과 동성애자 억압에서 출발한 자유주의 운동에서 비롯되었으므로 무기를 소지하고 정복을 입은 경찰관은 이 운동의 뿌리와 충돌한다”라고 그는 주장했다.

한편, 경찰 위원회에서 활동했었던 시의원 다이앤 콜리-어커하트는 프라이드 축제 측의 결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과거에 이 축제의 행진 마샬로도 참여한 바가 있었던 그녀는, 이번 결정은 경찰과의 관계를 뒤로 돌려놓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올해의 행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캘거리 경찰 측은 비록 정복을 입고 행진에 참여하지는 못하게 되었으나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장의 보안을 책임지는 일은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