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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선 / 24세, 워킹홀리데이 체류자

졸업하여 본격적인 직장생활을 시작하기 전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선발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2016년 초 워킹 홀리데이를 신청했습니다.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지난해 6월 캐나다 정부로부터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워킹 홀리데이는 초대장을 받고 1년 이내에 해당 국가에 가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졸업을 1년 앞두고 있던 터라, 일단 졸업을 하고 학교를 마치고 나가야 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 후, 약 6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필요한 경비를 마련했습니다.

생전 낯선 곳으로 가는데 기왕이면 아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한 친구가 워킹홀리데이로 이곳에 왔다가 결혼하여 살고 있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캘거리를 선택하여 오게 되었습니다. 오기 전, 워킹홀리데이로 출국하는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온라인 카페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홈스테이도 미리 구하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지난 6월 캘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서양 사람의 집에서 살면서 문화도 익히고 언어도 습득할 기회구나!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카페에 홈스테이를 구한다며 올렸던 따뜻한 분위기의 광고와는 전혀 다른 생활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영어로 대화가 원활한 친구 남편의 도움으로 한인 가정의 방을 새로 얻어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생활하면서 직접 장 봐서 식사를 준비하고 빨래도 청소도 내가 스스로 다 해결해 가는 삶을 해가고 있습니다. 다진 마늘을 파는 것을 몰라, 통마늘을 사서 일일이 까면서 ‘엄마가 음식 준비에 이토록 시간과 정성을 들이셨겠구나!’ 하고 새삼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제 전공이 산업디자인 중에서도 시각디자인인데, 전공을 찾아서 일자리를 얻으면 좋겠지만, 해외에 온 만큼, 영어실력도 향상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캐릭터 컨셉을 잡고 컨셉디자인후(드로잉과 컬러링) 3D 프로그램으로 캐릭터를만든거에요. 컨셉은 사무라이(대중성)와 B급 감성(독특함)을 섞어서 만들어본 해바라기 사무라이 캐릭터에요.


취재 : 백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