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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algary Herald

무려 65개의 죄목으로 기소가 되는, ‘아주 심하게 공손한’ 강도

8월 10일(목) 캘거리 Anderson LRT역에서 검거된 28세 남성이 지난해부터 계속된 일련의 강도행위로 65개가 넘는 죄목으로 기소가 될 전망이다. 다니엘 폴 러비즈(Daniel Paul Loveys)라는 이 남성은 지난여름부터 애완동물가게를 위주로 강도행각을 벌여왔고 7월 말 이후로도 아홉 차례나 범죄를 저질렀다.

키가 크고, 검은색 머리의 백인인 그는 사스카츄완 남동부의 작은 마을 출신이다. 살짝 도드라진 귀에 금테 안경을 쓴 그는 언뜻 보기에는 무기를 소지할 것과는 거리가 먼 괴짜얼간이(nerd)처럼 보인다. 그가 경찰의 관심을 처음 받게 된 것은 2016년 6월에 캘거리의 애완동물가게를 이틀 연달아 털면서부터이다. 그는 그 후로 번잡한 상가지역에서 작은 소매가게를 계속 털었고, 주로 애완동물가게였다. 그에게 당한 사람들은 그가 아주 공손했다고 진술했다. 심지어는 칼을 겨눠 돈을 요구하기 위해 카운터 뒤로 넘어갈 때는 미안하다고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를 담당했던 경찰관들은 그가 ‘아주 심하게 공손’했지만 제대로 조사에 답하지는 않았다고 기억했다. 그는 체포된 후 구속되지 않은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다가 번번이 도망을 쳤는데, 캘거리 경찰은 이번만큼은 구속해서 재판을 받도록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편, 그는 첫 번째 체포되었다가 풀려난 후에 사스카츄완 고향에 돌아가서는 어머니의 트럭을 훔쳐서 그곳의 유명한 음식점을 털고 북쪽으로 도망쳤다가 잡히기도 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던 중에 그곳을 도망친 그는 캘거리에 와서 트럭을 훔쳤다가 경찰에 다시 잡혔으나 보호관찰을 조건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정해진 날짜에 법원에 나타나지 않은 그는 올해 봄에 한 주택가에서 검거되어서 세 번째로 체포되었다. 그런데 누군가 보석금을 지불하면서 또다시 사라졌고 마침내 지난주에 네 번째로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