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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elus Spark Centre/Twitter

‘달을 조금 품은 해’를 놓치지 않으려고 모인 캘거리 시민들

북미에서 보기 드문 천체 현상인 개기일식이 벌어진 8월 21일(월), 캘거리의 이곳저곳에는 남녀노소의 사람들이 모여 이 우주의 쇼를 지켜보았다.

캘거리 대학교에 임시로 만들어진 관측 장소에는 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서 저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한 안경이나 장치를 눈 앞에 대고 ‘해가 달을 품는 과정’을 즐겼다. 캘거리 대학교 로스니 천체물리학 관측소(Rothney Astrophysical Observatory)의 소장 필 랜길(Phil Langill)은, “누구에게나 마음속에는 작은 천문학자가 숨어 있다. 가끔 가다 한 번씩은 이 작은 천문학자에게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어울릴 때라고 말해 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달이 지구와 해 사이에 위치해서 해의 일부 혹은 전부를 가리는 현상은 흔히 벌어지는 천체 현상이 아니다. 캘거리에서는 1979년 이후 오랜만에 나타난 이번 개기일식은 오전 11시 30분경에 해의 80퍼센트까지 달이 가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텔러스 과학관(Telus Spark Centre)에서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직접 제작했거나 아니면 구매한 특수 안경을 쓰고 야외에서 개기일식을 지켜봤다. 이 자리에 함께 한 13살 소년은 그 모습이 “마치 크로아상 빵이 뜨겁게 변한 것 같았고 꼭대기와 맨 아래에는 무지개가 있었는데, 보통 무지개 같았지만 태양의 모양이었다”면서 “정말 정말 멋졌다”라고 좋아했다. 이 아이의 엄마는, “우리가 이걸 텔레비전에서 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직접 눈으로 보면서 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 하는 느낌과는 비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