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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ikimedia

그리즐리 곰과의 조우가 크게 늘어난 남서부 알버타 지역

알버타 대학교의 과학자인 안드레 모어하우스(Andrea Morehouse)가 이끄는 연구팀이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인간이 야생동물과 마주친 사례를 기록한 알버타 주정부 자료 6,300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사이에 그리즐리 곰과 마주친 사례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는 그리즐리 곰뿐만 아니라 검은 곰, 늑대, 쿠거 등에 관한 기록도 포함되어 있지만 유독 그리즐리 곰만 사람과 더 자주 마주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첫 번째는 2006년부터 봄철 그리즐리 사냥이  금지된 것을 들 수 있다. 그전까지는 그리즐리가 농작물이나 가축에 위해를 가한다고 판단되면 그냥 사살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곰을 본 적이 없었던 사람들이 더 열심히 신고를 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아니면 이곳에 서식하는 그리즐리 곰의 개체수가 증가했을 수도 있다.

주정부에서는 그리즐리 곰이 이동하는 것을 막으려는 차원에서 봄에는 차에 치어 죽은 동물의 사체를 이곳에 가져다 놓지만, 연구팀은 그 방법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 대신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서 2015-16년에는 처음으로 그리즐리 곰과 사람이 마주친 횟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