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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algary Pride/Facebook

수만 명이 참여한 캘거리 프라이드 행진

27번째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9월 3일(일) 캘거리 도심에서 수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진의 선두를 이끈 리자 스자보(Lisa Szabo)는 1960년대 말에 캘거리 최초의 동성애자 클럽인 Club Carousel을 공동 설립한 바가 있으며 현재는 Kerby Centre에서 레즈비언 노인 그룹을 이끌고 있다. 올해 81세인 리자 스자보는 자신이 역대 캘거리 프라이드 행진 마샬(선두) 중 가장 나이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도 오늘 내가 여기 참가한 것이 자극이 되어서 나이 든 여성들이 다시 밖으로 나와 동성애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게 될 겁니다. 생각만 해도 멋져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리자 스자보의 바로 뒤에는 올해 처음 행진에 참여한 쑤티나 부족장 리 크로차일드가 있었고, 그의 뒤를 따른 이는 무지개색 타이즈에 분홍색 하이힐을 신고 무지개색 망사 셔츠를 입은 레이첼 노틀리 알버타 주수상이었다. 알버타에서 최초로 LGBTQ임을 공개한 주의원인 라카르도 미란다(Ricardo Miranda), 마이클 코널리(Michael Connolly), 에스테파니아 코테스-바가스(Estefania Cortes-Varga)가 노틀리 수상과 나란히 걸었다.

행진에 참여한 다른 정치인들로는 자유당 연방의원 켄트 허, 알버타 자유당 대표 데이비드 칸이 있었다. 데이비드 칸은 알버타에서 최초로 게이임을 공개한 당대표이다.

이 날 행진에는 모든 연령대의 캘거리 시민이 참가했다. 무지개색 깃발로 싸여 있는 유모차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걸으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환호했다.

지난 20년 넘게 캐나다 여기저기에서 열린 프라이드 행사에 참석해 왔다는 제프리 첸(Jeffrey Chen)은 이 축제가 다양성, 포용, 동지애를 만드는 자리라면서, “내가 몇 년 전에 캘거리에 처음 왔을 때는 17 Avenue의 한 쪽 차선 두 개만 사용했는데, 정말로 크게 성장했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올해의 행사에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행사를 주관하는 Pride Calgary 측은 정복을 입은 경찰관과 UCP 당원들은 행진 참가를 금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