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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가 살인죄로 법정에 설 수 있을까?

지난 4일(화) 자신의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85세 노인이 치매 환자인 것으로

밝혀져서 그를 재판에 세우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었다.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이면서 작가로 알려진 반 주이덴(Van Zuiden)은 56년간 부부로

함께 살아온 그의 부인이 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던 날 경찰에 검거되었다. 법원에서

그와 면담한 정신과 의사는 그가 일 년 전에 있었던 스키 사고 때문에 법원에 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무슨 일이 벌어졌고 왜 체포되었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가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는지는 더 검사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 주이덴은 11월 4일에 다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반 주이덴이 처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상태에서 의사의 의견이 제시되던 날 법정

밖에 와 있던 가까운 친구들은 이 사건이 정신건강에서 비롯된 비극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주이덴 부부가 서로 없이는 살 수 없던 부부였다고 입을 모았다. 주이덴을

대부로 두었던 빈스 워커(Vince Walker)는 “그는 치매가 아주 심해서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참으로 끔찍한 시간이다. 우리가 그를 위해

여기에 와 있고 누군가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그가 알았으면 정말로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반 주이덴이 구치소에 수감되는 대신에 병원에 한 달 동안 머무른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