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환경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일과는 보편적으로 일하는 시간 8시간, 개인 시간 8시간 그리고 잠자는 시간 8시간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

평균수명을 90세라고 확장하여 가정해 볼 때, 잠자는 시간은 30년이 된다. 일하는 시간, 개인 시간 또한 각각 30년씩이 된다.

 

사정에 따라 돈을 더 벌기 위해 두 배로 일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은퇴하여 개인의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난 사람도 있을 것이다.

 

80년대 중반 10월경,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 뮌헨으로 출장 간 적이 있었는데, 마침 매년 열리는 ‘October Festival’ 축제 기간이었다. 그때 가장 놀라웠던 것은 모든 상점이 6시 정각에 문을 닫는 것이었다. 살 것이 있다고 했더니 영업시간이 끝났으니 내일 오라고 한다. 손님 하나라도 더 받으려고 하는 한국의 가게와는 전혀 달랐다.

저녁이 되자 많은 시민이 맥줏집으로 모여들었고 함께 춤을 추며 평화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새로운 문화충격으로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였던 기억이 난다.

 

학창시절에는 입시 준비하느라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가며 나의 시간을 쏟아부었고, 사회인이 되어서는 직장생활에 얽매여 개인 시간은 커녕 가정조차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다행히도 몇 해 전부터 나름대로 책도 읽고 기도도 하면서 가족과 함께 음악도 듣고 대화도 나누면서 나의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