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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와 에드먼턴, 남녀고용차별이 너무 심한 도시

캐나다 정책대안센터(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 수석연구원 케이트 맥인터프(Kate McInturff)의 연구에 따르면 캘거리와 에드먼턴은 캐나다의 대도시 중에서 남녀의 고용차별이 너무 심한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안정, 교육, 건강, 사회적 위치 등에서 남성과 여성이 어느 정도까지 성취 가능한지를 비교한 이 연구 결과를 보면, 캐나다의 주요 도시 25곳 중에서 캘거리는 23위, 에드먼턴은 22위를 차지했다. 가장 차별이 적은 곳은 BC주의 빅토리아이고 가장 차별이 심한 곳은 온타리오주의 윈저이다.

캘거리에서 남녀고용차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남녀 취업률과 급여 수준의 차이였다. 전업직을 대상으로 보면 캘거리에서 여성의 급여는 남성의 65퍼센트 수준이었다. 캐나다 전체 평균에서는 여성의 급여가 남성의 약 70퍼센트 정도이다. 이렇게 급여에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캘거리의 취업시장이 주로 남성을 고용하는 산업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건설업이다. 이런 산업 현장에서의 급여 수준은 여성들이 많이 일하는 소매점이나 병원의 수준보다 높다.

또한, 이 연구보고서는 캘거리에서 선출직 여성의 수가 적다고 지적하고 있다. 14명의 시의원 중에서 여성은 2명이고 25명의 주의원 중에서는 여성이 8명에 불과하다. 회사의 고위 관리직에서도 여성의 비율은 현저히 낮다. “캘거리에는 제대로 잘 교육받은 인력들이 많으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대학교육을 더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위 관리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9퍼센트에 불과하다. 이를 보면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평등하게 대우받지는 않음을 엿볼 수 있다”고 맥인터프는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맥인터프는 다른 도시의 예를 들면서 캘거리 시가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온타리오 해밀턴의 McMaster 대학교는 비슷한 연배의 남성 교수와 여성 교수의 급여 차이가 3,500불에 달함을 발견한 후에 여성 교수들의 급여를 인상한 바가 있고, 미국 보스턴 시장은 남녀급여 차이를 줄이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