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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olympic.ca

월드컵 유치를 지원하겠다는 연방정부, 올림픽 유치에는 먹구름?

연방정부 스포츠 및 장애인부 장관 커스티 던컨(Kirsty Duncan)은 2026년 월드컵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13일(화) 발표했다. 캐나다는 이미 유치를 천명한 미국 및 멕시코와 함께 공동 개최국으로 참여하게 된다. 오는 6월에 결정되는 2026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에는 북미 3국과 모로코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캘거리가 고려 중인 2026년 동계 올림픽과 같은 해에 겹치게 되어 캘거리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포츠 및 장애인부 대변인은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 연방정부가 파트너들과 계속 논의 중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서둘러 결론을 내리지 않고 옳은 결정을 내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 해에 캐나다에서 두 개의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일이 전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2026년 월드컵은 캐나다 단독으로 개최하는 것이 아니어서 훨씬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15년에는 여자 월드컵 대회와 팬아메리카 대회를 모두 캐나다에서 개최한 바가 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지난달에 나히드 넨시 시장은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연방정부와 주정부로부터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확답을 받아야만 한다고 말했었다. 캘거리가 유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연방정부와 주정부로부터 각각 12억 불의 자금 지원을 확보해야만 한다.

마운트로열 대학교의 스포츠 경영학 교수인 데이비드 레그는 한 해에 두 개의 국제 스포츠 행사를 가지는 것이 드물기는 하지만, 월드컵을 주도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아니어서 연방정부는 운신의 폭이 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의 공식적인 정책에 따르면 올림픽이나 커먼웰스 게임과 같은 국제적인 주요 복합 경기 행사는 10년에 한 번꼴로만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월드컵은 국제적인 단일 경기 행사여서 이런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6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액수는 500만 불로서 올림픽 유치를 위해 요구되는 지원 액수와 큰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