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eople

나오미 문 / 한인회 부회장, Director of Langdon & District Chamber of Commerce Association

요즈음 13년 동안 운영한 가게의 개조와 Vape Shop 공사를 제가 힘들어 정신없이 살던 때 성실하게 가게를 지켜온 두 직원과 함께 직접 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마치면 Vape Shop은 앞으로 2년 동안 이 두 명의 직원이 사장이 되어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LA에서 캐나다로 이주해 온 지 13년쯤 됩니다. 5년 전 우연히 중국인 축제를 구경 갔습니다. 그때 한쪽에서 한인의 부채춤 공연도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부채로 아름답게 모양을 만드는 춤사위가 계속 눈에 아른거렸고, 어릴 적 그 뜨거웠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미국에서 청소년 시절 학원에서 배우다 만 한국무용과 북춤도 배우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적 패션 디자이너가 되려던 꿈이 있어 열심히 그리던 그림도 다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 길로 한인회관에서 운영하는 고전 무용반과 미술반에 등록하여 배우고 연습하며 실력을 쌓아 공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보낸 어린 시절, 들어가기 힘들다던 예술계통 마그넷 스쿨에 기어이 입학해 공부하던 그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인회와 인연을 맺게 되어 여러 행사를 준비하며 돕는 일을 해 왔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비즈니스는 랭던에 있는데 그곳 상공회의 협의회에서도 이사로서 일하고 있으며 랭던에 있는 100년 된 고 저택을 박물관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제가 한인회에서 하는 일은 딱히 자랑하며 내세울 것은 없어도 매년 한인회가 발전해 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것은 아마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성공회 신부님이신 아버지와 유치원 운영을 해 오셨던 어머니, 두 분은 사람들을 위하는 일을 우선하는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밥상 위의 생선을 직접 잡는 법을 아버지께서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처럼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제 부모님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다 보면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신이 나서 공연을 준비하며 설레하십니다. 그분들과 함께 행사를 잘 치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여 마치고 나면 제 마음도 행복해집니다.

 

게다가 뿌리패 어르신들께서는 저를 아껴주시고 예뻐해 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보람된 일을 할 기회를 제공해 주신 한인회에 오히려 제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취재: 백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