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한의원

[한방 칼럼]전 세계의 다양한 ‘마사지’ – 후편

 

오늘은 지난 번 ‘전편’에 이어 태국식 전통 마사지로 ‘후편’을 시작하겠습니다.

 

타이 마사지는 그 유래가 특이하고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태국식 전통 마사지는 ‘왓포 마사지’라고도 불립니다.

태국(타이)에 여행가시면 누구나 한번쯤은 방문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왓포 사원’입니다.

여기서 왓포는 태국 말로 사원(절)을 뜻합니다. 즉 사원에서 행해지던 마사지란 뜻이지요.

 

사원에서 수행하는 승려들이 오랜시간을 불공을 드리고 가부좌를 틀고, 참선을 하고 하다보니 운동부족으로 관절과 근육등이 퇴행되어 통증에 시달리는 일이 빈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통증들을 해소하기 위해 스님들이 스스로 연구하여, ‘스트레칭’과 ‘요가’가 혼합된 듯한 특이한 마사지가 발전되어 내려온 것이 바로 지금의 타이 전통 마사지인 ‘왓포 마사지’의 유래입니다.

태국의 지정학적 위치가 중국과 인도와 서로 접해있는 관계로 두 나라의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은 흔적이 보입니다.

타이 마사지의 핵심 테크닉은 ‘스트레칭’입니다. 요가는 혼자서 하는 스트레칭이지만, 타이 마사지는 마사지사가 고객을 ‘스트레칭’ 시켜 주는 스킬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많이 하지 않아 몸이 피곤하고 뻣뻣한 젊은 층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많으며, 뼈가 약하거나 노약자인 경우에는 관절이나 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만 합니다.

 

 

중국 전통 마사지… ’추나’ 마사지

 

추나(推拿)라는 말은 중의학 최초의 경전인 <황제 내경>에 기록된 치료법인 ‘도인’, ‘안교’에서 유래되었으며, 역대 의서에서 ‘안마’로 지칭되어 전해 내려오다가, 명나라 때 문헌에서 처음으로 ‘추나’라는 명칭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청나라 때는 황실 의료기관인 ‘태의원’ 내(內)에 “추나과(推拿科)”가 설치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추나요법’은 ‘침구요법’과 더불어 중국 전통 의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며 계승, 발전되어져 왔고, 현재에도 중국인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침구요법’과 더불어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대중적이고 널리 보편화된 치료법입니다.

‘추나’는 중국어로 ‘투이나’ (Tui-na) 로 발음되며 영문으로는 ‘Tuina’로 표기합니다.

많은 한국 고객분들께서 요즈음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한국식 추나요법’에 대해 물어오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중국 정통 추나’와 ‘한국식 추나’는 완전히 다릅니다.

중국 정통 추나요법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마사지입니다. 척추교정을 위주로 하는 ‘카이로프랙틱’과는 많이 다릅니다.

요즈음 한국서 유행하는 ‘한국식 추나요법’은 중국 정통 추나요법이 아닌 미국의 ‘카이로프랙틱’을 그대로 카피해서 만든 일종의 ‘카이로 흉내내기’ 수준의 테크닉에 중국의 ‘추나요법’에서 그 이름만을 따다 붙인, 짜집기해서 만들어진 수기요법입니다.

 

이쯤에서  카이로프랙틱에 대해  잠깐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카이로프랙틱을 제대로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학사 후 과정을 최소 4년은 해야 합니다. 비용은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4년 평균 $150,000 정도가 든다고 합니다.

현재, 캐나다에는 카이로프랙틱 교육기관이 토론토에만 1개 뿐이며, 미국은 카이로프랙틱의 종주국인 관계로 전 지역에 걸쳐 여러 학교가 있습니다.

졸업을 위해 이수해야 하는 총 학점은 일반 의과대학과 동일하거나, 심지어 그 이상인 학교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힘들게 졸업을 하고 나서야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국가 시험을 볼 자격이 생깁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카이로프랙터를 왜 ‘닥터’라고 호칭하는지 짐작이 갈 만 합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많은 비용을 들여 공부해서 어렵게 자격증을 취득해도 그 분들의 인생에 바로 빛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

카이로프랙틱도 일종의 손으로 하는 ‘수기요법’ 입니다. 기본적으로 ‘손을 사용해서 척추교정을 통하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긴 시간의 실제 임상 경험을 통하여 몸으로 기술을 체득하여야 하며, 학교에서 배운 이론만으로는 실제 임상에서 부딫치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 어렵고 힘든 공부를, 몇 일에서 수 주간 연수 받고, 스킬만 대충 배워서, 자기들끼리 대충 연습하고, 곧바로 환자들한테 써먹겠다는 것이 지금의 ‘한국식 추나요법’의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심각하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카이로프랙틱의 역사가 오래된 미국에서도 매년 적지 않은 의료사고가 카이로프랙틱 치료중 발생합니다.

손으로 하는 ‘수기요법’은 오랜 경험과 숙련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고의 위험성이 너무나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2회에 걸쳐서 ‘전 세계의 다양한 마사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저의 ‘한방칼럼’을 애독해 주시는 교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올 한해도 잘 마무리하시고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oung’s Cure- Calgary 약손한의원.

원장 김영재

 

진료 예약:  youngkimcure.com

 

Calgary 약손한의원. 원장 김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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